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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입 700만 원 울릉도 쿠팡맨"…냉장고도 배달한다

2024.09.24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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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입 700만 원 울릉도 쿠팡맨"…냉장고도 배달한다
울릉도에서 쿠팡맨으로 일하는 김수현 씨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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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일하고 있는 30대 '쿠팡맨'이 '한 달 평균 수입은 약 700만 원 정도'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유튜버 A씨는 울릉도에서 쿠팡맨으로 일하고 있는 34세 김수현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 씨는 매일 오전 6시 30분~7시 사이 출근한다. 오후 2~3시쯤 끝날 때도 있고, 오후 10시가 넘어야 끝나는 날도 있다.

다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배가 들어오지 않는 날도 있는데 김 씨는 "배가 안 뜨는 날이 쉬는 날인데, 몰아서 오면 나비효과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이틀에 나눠 배송할 양을 하루 만에 배송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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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입 700만 원 울릉도 쿠팡맨"…냉장고도 배달한다
울릉도는 평지가 없고 길이 좁아 대부분 직접 들고 배달한다 / 유튜브

특히 '생수 배달은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질문에 그는 "생수가 문제가 아니고 냉장고도 들고 올라가야 한다. 일단 로켓 배송이라고 돼 있는 건 전부 다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릉도는 골목이 많으니까 대부분 다 주차하고 (직접 들고) 배달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물건을 배송받은 이들은 열심히 일하는 김 씨를 가족처럼 대했다. 한 여성은 "수현아, 밥 먹고 가라"며 챙겼고, "건강 챙기면서 하라"며 격려해 주는 남성도 있었다. 김 씨는 "저는 울릉도 수현이라고 보면 된다. 동네 수현이"라며 일하는 도중 음료를 건네는 이웃들이 많아 음료를 사 먹은 적이 별로 없다고 했다.

유튜버 A 씨는 "육지 쿠팡맨보다 수월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울릉도 특성상 길이 많이 험난하더라. 운전뿐만 아니라 차에서 내려 물건을 가지고 올라가는 구간이 다 오르막이고 골목길이다. 길도 많이 좁다. 육지 쿠팡맨보다 2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김 씨는 한 달 평균 수익에 대해 "기름값이랑 이것저것 떼고 나면 (순수익) 600만 원 후반 정도 번다"고 했다. 이어 "몸은 당연히 힘든 거고, 힘든 만큼 버니까 상관없는데 일하면서 사람들이 무시하는 게 제일 힘들다"고 토로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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