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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심화' 충북 영동 10개 작은학교 첫 연합운동회

2024.10.01 오전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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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산 여파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에 충북 상당수 초등학교는 전교생이 60명이 넘지 않는데요.


그동안 학생 수 부족으로 운동회는 꿈도 꿀 수 없었던 작은 학교들이 모여 가을 운동회를 열었습니다.

HCN 충북방송 이완종 기자입니다.

[기자]
신나는 음악 소리와 함께 아이들은 구호를 외치며 한 발 한 발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마음처럼 몸은 따라주지 않지만,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함께 땀 흘리는 이 시간이 즐겁기만 합니다.

[한길 / 충북 영동군 구룡초 6학년 : 이런 운동회는 처음이었는데, 다 같이 (운동을) 하고 있으니까 좋았어요.]

영동군 초등학교 10곳이 함께 모여 진행한 연합 운동회로, 이들 학교는 전교생이 60명이 넘지 않는 이른바 작은 학교입니다.

그동안 학생 수가 너무 적어 운동회다운 운동회를 치를 수 없었지만, 아이들은 난생처음 수많은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경쟁하는 경험도 했습니다.

[조은영 / 학부모 : 여러 학교가 모여서 처음 운동회를 해서 많이 기대도 하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하고 재미있어해서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또….]

[박수용 / 충북 영동군 구룡초 교사 : 경기의 승패를 떠나서 함께 다른 학교랑 어울려서 체육 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들한테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교생 60명 이하 작은 학교는 도내 178곳으로, 전체 학교 절반에 가까운 숫자입니다.

특히 초등학교 기준 보은과 옥천, 영동은 80% 학교가 작은 학교로, 이들 학교는 일반 교육과정 일부를 진행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지역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통합 교육 과정을 늘리는 이유입니다.


학령인구 감소를 넘어 지역소멸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운동회에서 번지는 아이들 웃음소리를 더 이상 듣지 못하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HCN 뉴스 이완종입니다.




YTN 이완종 hcn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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