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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힘들어" 유치원서 학대당한 6세 아이의 고백...CCTV '충격'

2024.10.02 오후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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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힘들어" 유치원서 학대당한 6세 아이의 고백...CCTV '충격'
MBC '실화탐사대' 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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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을 학대한 것도 모자라 피해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협박까지 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MBC '실화탐사대' 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의 한 유치원에 6세 아이를 등원시키고 있는 학부모 A씨는 아이와 대화하던 중 해당 유치원 교사 B씨가 폭력을 일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유치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보니 B씨가 아이들의 명치를 때리거나 목을 조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당초 B씨는 "배를 때리는 척만 하고 주의를 줬다"고 말했으나, CCTV 증거가 드러나자 "아이들로부터 다른 선생님에게 혼나고 왔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안 좋았다. 그래서 저한테만 혼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황당한 변명을 내놨다.

B씨로부터 학대를 당한 아동은 "삶이 힘들다. 유치원 가는 거랑 밥 먹는 거랑 모두 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B씨가 아이들을 때리면서 부모에게 말하지 말라며 입단속을 했다는 학부모 주장도 나왔다. 학부모 C씨는 "아이가 말하길 선생님이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 '너희 집에 나만 볼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는 안 보이는 카메라가 있다. 그래서 그 카메라로 널 보고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라며 "그러니까 아이가 집에 와서도 카메라를 계속 찾고 카메라를 싫어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D씨도 "아이에게 '왜 그때 엄마한테 얘기 안 했어?'라고 하니까 '엄마 기절할까 봐' 이러더라"며 속상해했다.


유치원 원장은 B씨의 학대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심지어 유치원 측은 학대 정황이 담긴 CCTV 영상 일부를 삭제해 학부모들의 분노를 샀다.

아울러 해당 유치원 원장이 관련법상 원장 자격을 갖추지 않았으며, 타인의 명의를 빌려 유치원을 운영해 왔던 사실도 드러났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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