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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휴대용 유모차 손잡이에 가방 걸었다가..." 끔찍한 사고 막으려면?

2024.10.04 오전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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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휴대용 유모차 손잡이에 가방 걸었다가..." 끔찍한 사고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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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0월 4일 (금요일)
■ 대담 : 한국소비자원 시험평가국 기계금속팀 김영범 선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똑똑한 소비생활> 시간입니다. 휴대용 유모차는 어린 아이 키우는 가정의 필수품 중 하나죠. 가격도 성능도 천차만별이라, 구매 계획이신 분들은 고민이 많으실텐데요. 최근 시중에 판매 중인 휴대용 유모차의 품질과 가격을 비교한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관련 내용, 한국소비자원 시험평가국 기계금속팀 김영범 선임연구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선임연구원님 나와 계시죠?

◇ 한국소비자원 시험평가국 기계금속팀 김영범 선임연구원 (이하 김영범)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소비자원에서 비교 분석한 휴대용 유모차 제품, 어떤 것들이었고, 어떤 기준으로 조사하셨나요?

◇ 김영범 : 휴대형 유모차는 영유아와 동반 외출을 위해 필수적으로 구매하는 육아용품이지만 내구성, 사용 편의성, 안전성 등 제품 간 객관적인 비교정보는 부족합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브랜드의 휴대형 유모차 제품 8종을 선정하여 제품의 기본 및 섬유 품질, 내구성, 안정성 등을 유모차 안전기준에 따라 시험평가했습니다.

◆ 조태현 : 먼저 내구성부터 살펴볼게요. 조사했던 제품들 모두 튼튼했다고요?

◇ 김영범 : 유모차에 15kg 추를 얹고 불규칙한 표면의 주행로를 시간당 5km의 속도로 주행시켜 파손, 변형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두 배에 해당하는 15만 회에서도 이상이 없어 주행 내구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모차 접고 펴기를 안전기준에 두 배에 해당하는 200회를 실시했을 때도, 모든 제품에 파손, 변형이 없어 접고펴기 내구성도 우수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외관 결함, 주행 성능, 등받이 내하중, 안전벨트 강 도 등 유모차가 갖춰야할 기본 품질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좌석과 등받이, 햇빛가리개 등 섬유 재질의 파열강도, 침⋅땀⋅마찰⋅물과 태양 빛의 자외선에 견디는 정도인 견뢰도를 확인한 결과 모든 제 품이 관련 섬유 품질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 조태현 : 아무래도 휴대용 유모차다 보니, 휴대성과 같은 사용 편의성도 중요한 평가 요소일텐데요. 조사 결과 어땠습니까?

◇ 김영범 : 휴대형 유모차는 좌석을 분리하지 않고 쉽게 접어서 자동차 트렁크에 싣거나 집에서 보관할 수 있어 야 하고, 또한 탑승 중인 유아가 자고 있을 때 부모가 등받이 각도를 조절하고 햇빛 가리개를 늘려 자외선을 차단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조사한 8개 제품 중 6개가 한손으로 접고 펴기,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했고, 리안의 레브 제품, 뉴나의 트래블 제품은 한손으로 잠금장치 해제 후 가볍게 밀면 자동으로 접혀 편리했습니다. 햇빛 가리개 길이는 61cm ~ 89cm 범위로 와이업의 지니에스 제품이 89cm로 가장 길었고, 타보의 플렉스탭3 제품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햇빛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습니다.

◆ 조태현 : 휴대형 유모차 손잡이에 물건을 걸면 뒤로 넘어갈 위험도 있었다고요?

◇ 김영범 : 넘어짐 안정성, 즉 전도는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지만, 별도로 구매해 장착할 수 있는 손잡이 걸이에 짐을 걸 경우 편평한 지면에서도 유모차가 넘어질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 조태현 : 유모차 사용 연령과 체중 등 꼭 필요한 정보가 잘못 표시돼, 개선이 필요한 제품도 있었다고요?

◇ 김영범 : 8개 중 6개 제품이 의무표시사항인 사용가능연령과 체중을 해외 안전기준을 준용해 잘못 표시하거나 연속사용시간 표시를 누락해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 조태현 : 가격도 중요하죠. 많게는 2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다고요?

◇ 김영범 : 8개 제품 모두 기본품질, 섬유품질, 안전성에 차이가 없었으나 제품 가격은 312,000원에서 826,500원 범위로 제품 간 최대 2.6배 차이가 났습니다.

◆ 조태현 : 마지막으로 전하실 말씀 있으시다면요?

◇ 김영범 : 네 시험했던 8개 제품 모두 기본 품질과 안전성, 내구성 모두 우수했기 때문에 소비자분들께서 중요 하게 생각하시는 사용 편의 기능과 부가기능 등을 누리집에서 잘 확인하시고 구매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 다. 그리고 유모차 손잡이에 짐을 걸 경우에 유모차 전도 등의 낙상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되도록 유모차 손잡이에 짐을 걸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조태현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시험평가국 기계금속팀 김영범 선임연구원이었습니다.

◇ 김영범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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