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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각] 이화영 "굉장히 두렵다" 녹취록 파장...국민의힘, 고발 방침

2024.10.04 오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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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그리고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굉장히 두렵다. 어떤 게 두려운 걸까요? 박상용 검사 탄핵 청문회가 열렸는데 박상용 검사가 아니라 이화영 전 부지사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최창렬 교수님, 일단 지금 여야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부분이 피고인, 그러니까 대북송금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부지사가 청문회에 나온 것을 두고 지금 여야가 상당히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 같아요.

[최창렬]
이화영 피고인이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인데, 이분이 증인으로 나왔는데 원래 박상용 검사의 탄핵을 위한 청문회예요. 탄핵이 과연 타당한가를 여러 가지 알아보는 것 아니겠어요? 여러 인물들이 필요하겠죠. 여러 인물들이 와서 증언도 하고 진술도 해야 되니까 부른 것 같아요. 불렀습니다마는 아무튼 지금 징역 9년 6개월을 받고 그리고 수감 중인 피고인이거든요. 그런데 정작 탄핵소추를 하겠다고 해서 그 대상인 박상용 검사는 자리에 없고. 청문 대상이 박상용 검사란 말이에요, 지금. 그런데 지금 여기에 관련돼서 이른바 쌍방울 송금 사건을 수사하는 사람이 박상용 검사란 말이에요. 그래서 이화영 전 부지사가 나온 것 같은데 아무튼 기본적으로 본질적으로 대단히 이례적인 장면이고 낯선 장면이에요. 물론 그야말로 박상용 검사가 수사를 정말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조작을 해서 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그래서 만약에 청문회에서 정말 이 검사가 문제가 있네, 박 검사가. 그러면 탄핵소추를 하겠다는 건데, 그래서 이화영 전 부지사가 필요했는지 몰라도 기본적으로 이건 객관적으로 볼 때 이것은 이화영 전 부지사가 만약에 징역 9년이 나왔잖아요. 2심, 3심 남아있습니다마는. 이게 이재명 대표의 기소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는 것 아니에요, 이 사건에 관련돼서. 그러면 이건 사실 이화영 전 부지사를 비호하는 것 같지만, 보호하는 것 같지만, 두둔하는 것 같지만 사실 이재명 대표를 위하는 게 아니냐라는 그런 논란을 충분히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앵커]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범죄자 변호인을 자처했냐, 이렇게 공세를 퍼붓고 있는 상황이고, 민주당에서는 진술 조작 폭로를 들어보니까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다. 이거는 본인 입으로 들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주장이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진]
민주당과 이화영 전 지사가 사실상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에 국회에서 저런 공판 비슷한 판을 벌인 것이죠. 민주당원들이 완전히 이화영 피고인의 변호인들이 돼서 변호인들의 반대심문을 국회에서 벌인 겁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자세하게 다루겠습니다마는 완전히 혹을 떼려다가 혹을 붙였다. 녹취록 파문 때문에 저 판을 벌이면 이화영 전 부지사나 김성태 회장이라든지 전부 검찰의 이른바 연어 술 파티, 이런 것으로 인해서 회유와 압박을 받았던 것이 샅샅이 드러날 것이고 이재명 전 지사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런 주장들이 다 튀어나올 것이고 그것이 주가 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완전히 상황이 거꾸로 돼서 쉬쉬하고 있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자금 지원 또는 변호사비 대납, 이런 문제까지 완전히 녹취록에서 터져버렸잖아요. 그래서 한마디로 혹을 떼려다 혹을 붙인 청문회가 되고 말았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이 녹취록은 주진우 의원이 청문회장에서 직접 공개를 한 겁니다. 먼저 어떤 내용인지 직접 들어보시죠. [앵커] 들으신 그대로입니다. 그러니까 이화영 전 부지사가 변호사와 구치소 접견 때 나눈 내용이 녹취가 된 거고 이 내용을 이화영 전 부지사 변호인 측에서 법정에 제출한 거라고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녹취록 내용 어떻게 들으셨어요?

[최창렬]
녹취록을 지금 보면 굉장히 두렵다고 얘기하고 있고 게다가 법원에 로비했다라는 거. 이 얘기는 그 사안을 얘기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때 권순일 대법관에게 로비를 했다, 이런 얘기가 있었잖아요. 그때 그 얘기는 계속 나왔던 얘기였어요. 지금은 수그러졌습니다마는.그걸 연상시키고 말이죠. 그리고 또 하나, 변호사비 대납하고. 이 변호사비 대납도 한때 이슈였어요. 그런데 변호사비 대납이 야당의 주장에 의하면 이게 대북송금 쪽으로 변호사비 대납이 별로 문제가 없으니까 돌렸다라는 게 야당의 주장인데, 그런 얘기가 쭉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대납 의혹 나오고 있고 로비했다는 얘기 나오고 있고 또 후원금 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그리고 이 전 부지사가, 이 피고인이 두렵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건 자신의 변호사와 나눈 얘기니까 여기에 특별하게 뭘 의식해서 한 얘기는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아무튼 공개가 됐는데 저는 이게 공개된 것도 이해가 안 가요. 어떻게 녹음이 됐는지 그것도 이해가 안 가기는 안 되는데 아무튼 세상에 나온 얘기니까. 이런 것들을 볼 때 아까 말씀처럼 이화영 전 부지사를 비호하고 두둔하고 이러면서 이재명 대표에게 가는 혐의 이런 것을 차단했던 그런 의도가 있다고 저는 봐요, 민주당에서. 물론 외형적으로는 박 검사의 여러 가지 수사가 잘못됐다라는 탄핵을 하기 위한 청문회라고 이야기는 합니다마는. 그게 사실은 전현희 의원 같은 경우는 저는 그 얘기가 되게 인상적이었는데, 이화영 증인, 힘드시죠? 그리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아주 어색하게 들려요. 그 정도로 지금 이화영 피고인을 두둔하는 건데 말이죠. 그런데 그게 사실 이화영 전 부지사를 두둔한다기보다는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그리고 수사 재판 이런 것들을 막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충분히 들거든요.

특히 이 녹취에서 볼 때는 이 녹취가 당장 이재명 대표의 혐의하고 직접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보는 사람이 볼 때 뭔가 있긴 있었나 보다라는 것을 보여주기는 해요. 그래서 아마 주진우 의원이 녹취를 튼 것 같거든요. 국민의힘 의원이니까. 그런데 이것도 청문회가 민주당이 생각하는 의도대로 그렇게 이른바 소기의 성과를 거둘지 그건 저는 별개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여기서 주목이 되는 것은 이화영 전 부지사가 변호사에게 두렵다라고 말하는 거거든요. 두렵다는 것이 맥락상 뭐가 두렵나 봤더니 김성태의 입인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이 두려웠던 걸까요?

[김진]
저 녹취록은 이화영 전 부지사가 굉장히 화급하게 큰일 났다 싶어서 변호인 김형태를 구치소로 오라고 해서 자기가 이야기한 거예요. 그 전날 김성태 회장이 재판에서 이재명 지사가 대북송금 사건에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불기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화영 전 부지사로서는 굉장히 다급한 상황에서 변호사를 불렀고, 그래서 자기가 회유와 압박을 받아서 그런 진술을 했고 검찰이 잘못하고 있는 것이며 이런 것을 이야기할 목적으로 불렀는데 불안한 심정에서 온갖 얘기가 다 나온 것이죠. 저런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라든가 정치자금 지원이라든가 이런 것도 김성태 회장이 폭로할 것 같다. 이런 얘기를 변호사한테 줄줄이 얘기하고 빨리 변호사가 대책을 세워달라, 이 녹취록을 이용해 달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주진우 의원이 저것을 청문회에서 공개하기 12일 전에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에서 전부 다 공개를 했어요.

[앵커]
보도가 됐던 내용입니까?

[김진]
보도가 됐던 내용입니다. 주진우 의원이 처음 공개한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아마도 추정컨대는 변호사를 통해서 오마이뉴스가 입수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오마이뉴스는 이재명 지사에게 오마이뉴스의 보도는 이재명 지사에게 유리한 내용들로만 가득 차 있어요. 주진우 의원이 폭로한 것은 반대로 이재명 지사에게 불리한 내용들로만 다 차 있고, 그러니까 이화영 피고인이 청문회에서 그러지 말고 30분짜리를 다 공개해라. 공개하자.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이재명 지사에게 불리한 내용도 있지만 회유, 압박, 여러 술 파티, 이런 검찰에 불리한 내용도 내가 많이 얘기했다. 그런 얘기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 얘기는 새로운 얘기가 아니고 김성태 회장이 이재명 지사에게 불법자금이라든가 변호사비 대납 이런 것들이 새로운 얘기로 등장을 해서 지금 국민의힘에서 새로 고발을 하면 검찰에서 추가 기소를 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혹 떼려다 혹을 붙인 녹취록이다.

[앵커]
어쨌든 이 녹취록을 공개하자 이화영 전 부지사는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거 너무 짜깁기한 것을 틀어도 되느냐, 이렇게 항의를 했는데요. 그 내용 들어보시죠.

[앵커]
저거 어디서 났냐. 그리고 틀려면 다 틀지, 저렇게 나한테 불리한 부분만 트는 게 말이 되느냐라는 항의 같은데 이것으로 추론해보면 저 녹취록 안에는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그런 내용도 들어있다는 거네요? 어떻게 봐야 되나요?

[최창렬]
그렇게 봐야 되겠죠. 지금 얘기하는 거 보니까. 그러니까 짜깁기라는 것을 보니까 조작은 아니라는 얘기예요.
어쨌든 자기 목소리가 맞고 말은 맞는데 다 거두절미하고 왜 자신에게 불리한 것만 이렇게 녹취를 공개하느냐.
[앵커]
전체 맥락을 봐야 된다?

[최창렬]
전체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의원이 그런 거 다 공개하지 않겠죠. 당연히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하거나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불리한 거만 틀겠죠. 그거야 우리 상식이니까. 아까 오마이뉴스는 전부 틀었다고 하니까. 아무튼 그거는 주진우 의원의 자유죠. 그런데 아무튼 여기에 나온 것으로 봐서 지금 이화영 전 부지사의 이 진술이 많이 왔다 갔다 했잖아요. 오락가락하고 그랬었고 지금 술자리 회유 논란도 이것도 꽤 많이 바뀌었어요. 나중에 짜장면 얘기도 나오고 그러던데. 그런데 이화영 전 부지사의 여러 발언들이 많이 공개가 됐는데 그중 하나가 보면 제 기억에 남는 게 자기가 책임을 질 것 같아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게 보고를 했고, 대북송금에 관련된 것을 보고를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오히려 이재명 당시 지사죠. 구속될 것 같아서 자기가 진술을 번복하는 거다, 이런 얘기도 했다고요. 그러니까 지금 워낙 이화영 전 부지사가 말이 일관되지 않아서 그래서 법원의 판단이 그거 아닙니까. 이화영 피고인 발언, 증언만 가지고 한 게 아니다. 여러 가지 증거를 보고 판단을 내린 거다 한 게 이른바 9년 6개월 징역형이에요, 1심형이거든요. 전반적으로 볼 때 저 청문회에서 보면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전혀 유리하지는 않다. 저 녹취록 자체는 말이죠.

[앵커]
이 내용만 들으면 오해할 수 있다. 이거는 부분 발췌만 한 것이다라는 게 이화영 전 부지사의 주장인 것 같은데요. 지금 담겨있는 내용이 언급해 주신 것처럼 변호사비 대납 의혹 또 법원 로비 의혹, 또 불법 정치자금 의혹까지 지금 들어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내용이 간단치 않기 때문에 지금 여야 공방이 계속되면 어느 한쪽에서는 이거 전문 틀자, 이렇게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김진]
그렇죠. 그리고 제가 판단할 때는 아마 전문이 공개될 겁니다. 어느 쪽에서든 간에. 주진우 의원 측이든 아니면 오마이뉴스든 아니면 또 다른 매체에서 전문을 공개하면 간단해요. 한 절반 정도는 이재명 지사에게 대단히 불리한 내용이고, 절반 정도는 이화영 피고인이 검찰을 집중적으로 공격을 하는 내용입니다. 연어 술 파티. 네다섯 명을 모아놓고 검찰이 진술 짜맞추기 세미나를 했다. 그 세미나장에 예를 들자면 연어가 먹고 싶다고 하면 연어, 갈비탕, 갈비탕, 짜장면, 짜장면. 이렇게 해서 검찰이 회유와 압박을 했다는 그런 주장이고.

[앵커]
맞춤형 메뉴가 나왔다, 이런 주장이군요?

[김진]
그렇죠. 그런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 얘기는 전부터 나온 얘기고, 연어 술 파티는. 그런데 변호사비 대납이라든가 정치자금 후원 이런 것들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당시 이화영 피고인이 굉장히 불안한 상태에서 변호사를 화들짝 부른 겁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변호사가 나중에 이런 얘기를 해요. 자신이 여러 사건을 변호를 해봤는데 이런 것 가지고 판을 뒤엎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화영 피고인이 상당히 실망을 합니다. 이런 거 가지고 안 되고 마음 단단히 먹고, 이런 식의, 이런 취지의 얘기를 변호사가 해요. 그래서 어떤 갈래를 통해서 이렇게 유출이 됐는지 모르지만 제가 판단할 때는 이재명 대표에게 계속 불리한 쪽으로 진행이 될 것 같아요. [앵커] 어쨌단 지금 녹취록의 파장이 불거지고 있지만 이 안에 뭔가의 팩트가 단정적으로 담긴 것은 없고 정황이 담긴 것이고요.
어쨌든 지금 이화영 전 부지사 측에서는 전체를 들어봐야 된다.

이것은 좀 부분 발췌한 것이어서 왜곡될 수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대통령실에서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대남 녹취록 파장과 관련해서 대통령실이 처음으로 입장을 내놓은 것인데 윤석열 대통령 부부랑 김대남 전 행정관은 별다른 친분이 없다. 완전한 선 긋기에 나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창렬]
먼저 대통령실의 입장이 참 이해가 안 가요.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행정관이었고 지금 어쨌든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그 경력 가지고 서울보증보험 거기 감사로 간 거잖아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이슈가 제기됐을 때 일단 대통령실에 책임이 있다. 조사해보겠다,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겁니다. 그런데 아무 문제 없다, 개인의 일탈이다라고 얘기하는데 윤 대통령하고 김대남 현재 감사하고 찍은 사진 같은 것도 있더라고요. 언제부터인가 사진 찍어도 모른다는 얘기가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그랬었는데, 김문기 차장의 경우인데. 그걸 친분이 없다고 이야기하니까. 그리고 또 김대남 전 행정관이 언론과 인터뷰한 것에 그런 얘기가 나와요. 대통령 당선인 때 같이 만난 적이 있다, 이런 인터뷰 기사가 나온다고요. 그런데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분이 없다라고 얘기하니까 친분이 없는데 어떻게... 물론 대통령실에 간 거랑 대통령하고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겠죠. 어떤 소개로 갔겠죠. 선임행정관이라는 경력 가지고 용인에 출마하려다가 안 된 것 아닙니까. 그러다가 공공기관의 감사로 간 것인데 대통령과 친분이 없다는 말로만 저렇게 할 게 아닌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정황들이, 저것도 정황이기는 합니다마는 대통령하고 전혀 친분이 없다고 그러기에는 대단히 어색한 장면들이 많이 보여요. 대통령실의 현재 대응이 조사해보겠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썩 그렇게 적절치 않아 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어쨌든 길게는 일 안 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행정관 출신이고 이런 의혹이 불거졌는데 대통령실에서 그냥 모른다고만 일축하는 것은 그래도 책임을 느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 것 같거든요.

[김진]
사진을 같이 찍은 것은 총선에 출마하는 사람들, 비서관이나 행정관들 총선용 사진을 일대일로 찍어준 것이고.

[앵커]
송년회 이런 자리에서 찍힌 거라고 해명이 나왔습니다.

[김진]
그렇죠. 그리고 그것은 그런 증거가 될 수 없고. 대통령이 비서관도 아니고 선임 행정관, 행정관급과 친분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의 관계가 반드시 있었겠느냐. 없었다라고 하는 대통령실의 설명도 가히 틀린 게 아니다. 그리고 김대남 씨가 서울의 소리의 이명수 기자하고 전화 통화를 한 녹취록을 보면 처음에는 이명수 기자가 전화로 접근을 했을 때 서울의 소리이기 때문에 상당히 경계를 합니다. 경계를 하는데 고향 얘기가 나오고 김대남 전 비서관이 강원도 강릉, 이명수 기자가 삼척이기 때문에 같은 강원도 영동이기 때문에 그때서부터 급속도로 친해져요. 그러니까 완전히 개인적인 관계로 바뀌어버리게 됩니다. 그 개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해서 자신에 대한 홍보도 부탁하고 문제가 됐던 한동훈 대표 좀 까달라라고 하는 공격 사주가 진행이 된 것이죠.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 만약에 친분이 없는데 아는 사람이다, 친분이 있다라고 이야기해놓으면 문제가 대단히 커지게 됩니다. 그 배후가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가 돼버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닌 것은 아닌 거라고 선을 긋는 것은 대통령실에서 단연히 하는 것이고. 그리고 사안이 터진 것이 대통령실에서 물러난 지 한참 이후에 일이고. 그리고 저는 김대남 씨가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라고 하는 요직에 말도 안 되는 사람이 간 경우에 대해서는 그것은 대통령실에서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앵커]
누구 추천으로 갔냐?

[김진]
누가 빽을 썼냐. 이원모 전 비서관이냐 용인갑에서 공천 경쟁을 했던. 김대남이 거기 일종에 먼저 먼저 신청을 해서 예비후보로 뛰고 있었는데 강남을에서 하루아침에 이원모가 날아온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원모는 공천 떨어지고 대통령실의 공직기강비서관이 됐습니다. 그런데 전직 인사비서관이기 때문에 인사 문제, 공기업에 사람 취직시키는 데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더군다나 공직기강비서관이고. 그 부분은 철저하게 대통령실에서 조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사안 자체는 김대남 씨가 이명수 기자하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했다라는 주장도 가히 틀린 주장은 아니다.

[최창렬]
아까 제가 인터뷰 얘기를 잠깐 했는데 2022년도, 재작년이에요. 4월 13일날 국제뉴스라는 곳과 인터뷰한 것이 있거든요. 거기 보면 김대남 씨의 얘기예요. 김대남 씨의 얘기인데 2022년 3월 29일. 이건 대통령 당선인 시절이겠죠. 당선인과 2시간 독대를 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라는 얘기를 했다고요. 이것은 김대남 씨가 거짓말한 건지. 2시간을 대통령 당선인이라는 신분인데 2시간이면 짧은 시간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때 2시간이라는 말을 거짓말했을 수 있을까? 그런데 이걸로 본다면 대통령실이 대통령께 확인해보지 않고 얘기할 수도 있어요.
저는 대통령과 만났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에 대통령실이 무관하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는 무관하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진상 조사를 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대남 전 행정관은 잘못한 건 맞다. 그런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이렇게 계속 키우는 것도 결국은 해당행위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김진]
한동훈 대표가 본인이 나서서 저렇게 치고 나가는 것은 저는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떤 부분 때문에요?

[김진]
우선 당 대표의 무게감에 어울리지 않아요. 자기에 대한 공격을 사주한 사건이라고 해서 일단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실이 대통령 부부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개인적인 일탈이라고 일단 얘기를 해놨으면 당의 다른 최고위원이라든가 지도부들이 이야기를 해서, 아니면 당의 당무감사위원장이라든가 이런 사람들이 이야기를 해서 지금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마는 철저하게 조사를 해라. 그런 얘기를 하는 것들은 어울리고 맞지만 당 대표가 자기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고 해서 한마디로 얘기해서 발끈해서 마구 그냥 철저하게 조사해라. 관계가 없다고 그러면 더 조사할 수 있지 않느냐. 마치 배후가 있는지 모르겠다. 있으면 배후를 밝혀야 된다라고 마구 대통령실을 몰아가는 느낌으로 비춰진단 말이에요.

[앵커]
본인은 아니라고 합니다마는.

[김진]
본인은 아니라고 합니다마는. 그러니까 저럴 때는 본인은 한발 물러서서 다른 사람들이 강력한 조사를 얘기를 해야 맞는 것이지, 이러다가 정말 아무런 대통령실과 무관한 것으로 나오면 이 사건 또한 윤한 갈등의 또 다른 챕터로 기록이 될 거예요.

[앵커]
한동훈 대표가 공개적으로 일부러 이렇게 발끈할 때는 그 이유도 있지 않겠습니까?

[최창렬]
그런데 지금 이 사안이 이 사안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여러 가지 여권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 게다가 지금 녹취에 등장하는 게 김대남 씨가 자신의 얘기입니다마는 김건희 여사가 좋아할 거다, 이런 얘기를 막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지금 제가 봐도 정말로 유치하기 짜이 없고. 거기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약간 요구으로 느껴지는 것도 있고 그래요. 게다가 또 대통령실의 말에 의하면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난도 많이 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횡설수설한 것 같은데 그러니까 횡성수설을 5시간이나. 아무튼. 저는 한동훈 대표가 이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상황 자체가. 모든 게 자신을 옥죄온다는 느낌을 왜 안 갖겠어요? 제가 봐도 지금 대통령실은 거의 한 대표를 고립시키려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 왜 본인이 못 느끼겠어요. 이런 상황 속에서 자기 이름이 등장하니까, 전당대회는 한참 민감할 때인데 대표가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거죠. 물론 무게감에는 안 맞을 수 있어요. 저는 그 부분은 동의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건 워낙이상한 일이잖아요. 그렇다면 대표가 진상조사 지시할 수 있죠. 저는 그건 본질이 아니하여고 봅니다.

[앵커]
김대남 전 행정관이 어쨌든 이런 허술한 보안 사고방식과 전 행정관으로서 맞지 않는 처신을 한 부분과 관련해서 한동훈 대표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게 맞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김진]
많은 사람들이 그 녹취록을 듣고 분노를 느꼈을 겁니다. 대통령실의 비서관 직무대리까지 지낸 공직자가 완전히 연봉 3억 원. 운전기사, 비서, 고급 GAT차량, 이런 예금보험공사의 사실상의 자회사. 공공기관. 그 연봉 3억이면 사실상 국민 세금입니다,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저런 자리를 녹취록을 들어보면 완전히 자기 돈 챙기려고 하는 그냥 그런 편의적인 자리로 얘기를 해버려요. 사실상 서울보증보험의 2인자다. 그런데 대표만큼 이렇게 힘든 것도 없다. 진짜 한마디로 얘기하면 신이 내린 자리다, 이런 얘기 아닙니까. 그리고 금융의 경력은 전혀 없고 건설업계에 종사한 자신이 이명수 기자한테 이제 총선에서 나는 낙천됐으니까 다음에 쉽게 얘기하면 공공기관 요직을 노리는데 내가 로비 중이다. 로비 중이다라는 말을 분명히 해요. 그 로비 대상이 이원모 전 비서관이든 대통령실의 또 다른 사람이든 모르겠지만 아주 기본이 되지 않은 공직자이고 도덕적 해이에다가 공공기관, 국민 세금 3억 원 자리를 완전히 무슨 저따위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 자리에 있는다는 것은 저것은 우리 사회가 용납을 해서 안 됩니다.

[앵커]
스스로 물러나야 된다?

[김진]
물러나야 되고 빨리 노조가 들고일어나야죠. 진짜 노조는 뭐 합니까? 나는 노조한테 촉구하고 싶어요. 노조가 얘기해서 저런 사람을 2인자 자리에 둬서 . 이거 노조에서 쫓아내야죠.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저런 자리에 저런 사람을 누가 보냈느냐. 누가 빽을 썼느냐를 대통령실에서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 됩니다. 책임있는 사람이 대통령실의 요직에 있으면 그 사람도 잘라야 되고요. 정치권에서 캠프나 대통령실에 몸 담았다가 공공기관에 가는 것은 여야 다 있는 관례인데 일종에 최소한의 지켜야 될 선이 있는 거예요. 전문성이 조금 연결된다든가. 인품이 있다든가. 저는 완전히 저것은 많은 사람들이 분노할 사건이라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이 일이 크게 불거진 상황에서 진상조사가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누가 추천을 했는지, 그리고 본인이 그 직위에 대해서 어떤 판단을 할지 이 부분은 기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윤한 갈등의 여러 가지 불씨 중의 하나가 김건희 여사 문제인데 오늘 김건희 여사 특검법 다시 표결을 하거든요. 한동훈 대표가 공개적으로 이건 부결되는 게 맞다, 이렇게 밝혔더라고요.

[최창렬]
부결될 겁니다. 아마 이탈표 별로 안 나올 것 같고 저는 부결될 게 99.9%라고 생각하는데, 여권의 입장에서는 앞으로가 문제예요. 과연 언제까지 이런 식의 절차를 계속할 건지. 게다가 지금 각자의 양 정파들, 당파들의 주장은 다릅니다마는 너무 국민들의 머릿속에 김건희 여사 의혹이 많구나라는 것이 확산되기 시작했어요. 그거 아무도 부인 못합니다. 아무리 여권을 두둔하려 해도 저는 그걸 부인하는 사람은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그런 상황 속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한 찬성률이 높은 것도 우리가 인정해야 되는 것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오늘 부결이야 되겠지만 이게 또 야권은 또 이것을 할 거예요. 그러면 이걸 과연 계속 이렇게 갈 건가? 언젠가 임계점이 있지 않을까. 그게 여권 내부에서도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지금 현재 대통령실 특히 여권을 비롯한 대통령실이 이 사안을 보는 관점을 바꿔야 돼요. 계속 문제가 있다, 삼권분립에 문제가 있다고 볼 게 아니라 정면 대응해야죠. 굳이 과거에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얘기를 할 것은 아니지만 정말로 국가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여권을 위해서 할 일을 해야 되는데 그것을 전부 배제하고 다른 얘기를 하고. 또 하나가 그 만찬회에서, 어제, 그제 했다는 것 아닙니까? 거기에서도 아무도 그런 얘기를 안 했다고 하니 여권의 자정 능력 자체가 저는 거의 마비돼 가는 게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들어요.

[앵커]
이제는 출구전략이 필요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여권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섭 의원 그리고 장경태 의원 같이 들어보시죠.

[앵커]
오늘 재표결은 부결이 맞다. 한동훈 대표가 이렇게 얘기를 하자 기자들이 다음에 또 표결하면요 이렇게 질문을 하니까 조금 머뭇거렸거든요. 계속 거부만 할 수 있냐. 출구전략 필요하다. 이 지적은 어떻게 보세요?

[김진]
한동훈 대표가 부결시켜야 된다고 이야기하는 논리가 아주 미묘합니다.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사건 검찰에서 무혐의 불기소 처리됐지 않느냐. 도이치모터스 사건, 문재인 정권에서 탈탈 털었던 것 아니냐. 무슨 혐의가 있다고 특검을 하느냐라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특검의 방식을 걸어서 반대를 하는 거예요. 민주당 마음대로 특검 검사를 정하자고 하는 특검법이다. 이러니까 자기는 반대하고 부결해야 된다는 논리를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절반은 아주 미묘하죠. 그러니까 속마음은 그런데,

[앵커]
민주당이 방식을 바꾸겠다고 그러면 애매해지는 겁니까?

[김진]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는 입장이 아주 애매해지는 것이죠. 채 상병 특검법처럼. 만약에 제3자 특검하자, 김건희 특검도. 이렇게 나가면 한동훈 대표가 앞으로 논리가 제대로 안 설 것이며. 그런데 이번에 오늘 부결이 되면 두 번째 부결이 되는 겁니다. 그러면 세 번째는 국정감사 끝나고 11월달에 재발의를 한다는 것인데, 그전에 아마 조만간 빠른 시일 내에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제켜놓고 명품백 사건 하나만 가지고 대국민 사과를 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봐요.

[앵커]
직접 나와서 사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김진]

도이치모터스 사건 지금 이런 것까지 걸어서 사과를 미루고 있는데. 그것은 전혀 다른 두 개의 사건이기 때문에. 명품백은 수사가 종결됐기 때문에 자신의 도의적, 정치적 책임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것을 저는 대국민 사과를 할 거라고 봐요. 그렇게 되면 이제 한동훈 대표나 국민의힘에서 특검법을 계속 반대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는 것이죠.

[앵커]
오늘 민주당에서도 부결될 것 같다라고 내다보고는 있는데 오늘 부결이 돼도 문제는 마침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진전될지 보겠습니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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