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세나 앵커, 백종규 앵커
■ 출연 : 배종호 세한대 교수,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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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태균 씨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정치권에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명 씨는 장외여론전까지 나서며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했고대통령실은 공식 부인했습니다. 배종호 세한대 교수,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과 관련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 대통령실이 첫 입장을 밝혔는데요. 자택에서 두 차례 만났지만 국민의힘 고위당직자와 정치인이 데려온 거다.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인데 두 분 모두의 답변을 들어볼게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김기흥]
저도 선거를 뛰어봤고 대선 때는 제가 수행을 했기 때문에 그분에 대해서 많은 것을 봤는데 제가 본 게 다는 아니겠죠. 그렇지만 제가 당시 후보와 이분과를 관계, 제가 직접적으로 본 적은 없습니다. 다만 대선이라는 것은 보면 많은 분들이 도와준다고 하니 그분들을 소위 말해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그다음에 그 이후에 관계가 틀어져서 됐는데 저희가 선거 때 그런 게 있습니다.
절대 적으로 만들면 안 된다고. 그러니까 이분이 이제까지 여러 가지 얘기를 한 것을 보면 소위 말해서 빅마우스잖아요. 모든 것들을 본인이 다 했다고 하는데 이분이 했던 것 중에서 제가 아주 현장에서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 제가 반론을 펼칠 수 있는 게 있는데 그분이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고 하시는데요.
그때 많은 분들이 그랬지만 단일화를 해야 된다, 안 해야 된다, 그렇게 했을 때 결정은 물론 후보, 윤석열 당시 후보가 해야 되는데 그 당시에 막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은 장제원 의원입니다. 저희가 마지막 방송 토론회 끝났을 때 끝나고 나서 사무실에서 잠깐 쉬고 있을 때 전화가 급히 와서 장제원 의원하고 당시 윤석열 후보하고 통화를 하고요.
저희가 논현동 쪽으로, 강남 쪽으로 넘어가서 그 새벽에 단일화를 했습니다. 그때 명태균의 명자는 언급이 안 됐고요. 결국 중요한 포인트에 중요한 상황에서 그런 역할을 했을 때 의미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 이분이 주장했던 예를 들면 최재형 감사원장을 총리로 건의했다, 그런 부분도 전혀 이루어진 게 아니지 않습니까? 결국 이분이 말하는 것 중에서 몇몇 것은 맞을 수 있겠죠. 그렇지만 대부분 것은 본인을 너무 중심에 두고 세상이 본인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배종호]
저는 윤석열 대통령하고 김건희 여사하고 명태균 씨는 특수관계다. 특히 김건희 여사하고는 명태균 씨가 특수관계다, 이렇게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정황들과 사건들이 있어요. 첫 번째 사건은 정치적인 중요 고비고비마다 등장했다는 건데, 일단 후보 단일화 그때도 명태균 씨가 배석을 했지 않습니까? 윤석열 대통령하고 안철수 후보 단일화. 그러면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하고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 그렇게 중요한 대선 국면에 어떻게 배석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아무런 친분 관계가 없다라고 청와대가 해명을 하는 게 설득력이 있겠는가라는 것 하나하고요. 두 번째로는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에 이준석 대표하고 만납니다. 그것도 자택에서. 그런데 그 자리에 배석을 했거든요. 이것도 굉장히 대선에 중요한 사건이에요. 그런데 친분이 없는 사람이면 그 자리에 배석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세 번째로는 명태균 씨가 연구소를 차려서 대선 즈음에 여론조사를 수십 차례 하는데 그때도 윤석열 대통령에 굉장히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그런 여론조사를 했거든요.
그런데 무관할까?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금 김영선 전 의원의 보궐선거 공천 그리고 또 지난 4월 총선에 공천 요구를 했다는 이런 정황들을 지금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만 봐도 이건 김건희 여사하고 구체적인 친분 관계가 있는데 전혀 친분이 없다라는 용산의 설명은 너무 설득력이 없고. 가장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 하면 격노가 캐릭터로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왜 격노하지 않을까. 굉장히 지금 용산 대통령실은 온순한 대응을 하고 있어요. 바로 사법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뭔가 약점이 있는 것 아닌가라는 그런 의문들을 국민들이 가질 것 같아요.
[앵커]
대통령실 반응까지 말씀해 주셨는데요. 대통령실이 신빙성이 없다, 대응할 가치가 없다, 이렇게 밝히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서 방어막 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이기도 해요. 그런데 김 여사와 명 씨 간의 소통 부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는 않고 있고요. 명태균 씨는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통화하고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입장인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기흥]
선거를 하는 데 있어서 일정 부분 본인이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는 분인데 김건희 여사하고 명태균 씨, 두 분의 텔레 내용에 대해서 나온 부분을 보면 여섯 차례 텔레를 했습니다, 이분이 명태균 씨가. 그런데 김건희 여사가 한 번 대답을 해줘요. 그런데 그 내용이 뭐냐? 공천관리에 대해서 얘기를 하니까 기본은 경선이다. 그리고 다른 후보들을 설득해야 된다 해서 사실상 거절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맨 처음에 이 부분에 대해서 뉴스토마토에서 문제 제기를 했을 때는 뭐냐 하면 김해로 옮겨가서 그쪽에서 뭔가 도와줄 것처럼 했다는 건데 텔레 내용을 보니까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것은 잘못된 보도라는 것을 인정을 하셔야 되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그 텔레 내용을 먼저 본 사람이 누구냐? 이준석 지금 의원 아닙니까. 이준석 의원이 완결성이 떨어진다고 했고 김영선 측이 요청을 했는데 김건희 여사 측이 거절했다는 얘기도 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에 문제 제기한 부분은 어떻게 보면 잘못됐다는 게 있는데 지금 뭘 가지고 문제를 삼느냐? 여사가 이분이랑 왜 연락을 했느냐, 그 부분에 있어서 저는 그렇습니다.
저도 총선을 뛰었지만, 선거를 뛰었지만 저를 도와줬던 사람 관련해서 저한테 여러 가지 얘기를 할 때 제가 일일이 대응은 못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약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있을 때 아예 매몰차게 할 수는 없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여사가 적극적으로 어떤 행위를 했느냐, 그 부분을 봐야 되는데 그런 부분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측면에서 봐야 되고요. 명태균 씨가 과연 어떤 사람이냐?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이 사람이 문제가 있다, 이렇게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정치 컨설턴트냐, 아니면 이른바 브로커냐 봤을 때 수많은 분들과 다 관련이 있더라고요. 보면 이준석 의원하고도 친분이 있고요. 김종인 전 대표도 마찬가지고 오세훈도 그렇고 홍준표도 그렇고 유승민도 그렇고 안철수 의원까지도,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정치인과 관련해서 이분이 많은 관계 맺음을 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명태균 씨 같은 경우에 내가 입 열면 세상이 뒤집어진다. 2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 내가 구속되면 정권도 무사하지 못할 거다. 이렇게 연일 폭탄 발언을 하고 있거든요. 이 의도는 뭐라고 보세요?
[배종호]
한마디로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협박을 하는 거죠. 협박을 하고 나선 것은 명태균 씨에 대해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 않습니까?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이유는 김영선 전 의원, 보궐선거 때 공천해줬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공천이 성공을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국회의원이 당선이 됐고. 그리고 그 대가로 지금 돈을 계속 받았다는 정황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정황을 넘어서 구체적인 증거죠. 그러면 이 돈이 오고 간 것은 증거로 나왔어요.
그러면 이게 공천 대가라는 것만 검찰이 입증하면 되고. 지금 또 하나의 의혹은 뭐냐 하면 여론조사를 하면 돈이 엄청나게 듭니다. 그런데 지난 대선 과정에서 3억 원이 넘는 여론조사 비용이 들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김영선 전 의원을 보궐선거에 공천을 주고 또 당선이 되고, 또 여론조사 비용이 이걸로 넘어갔다라는 그런 의혹이 지금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지금 엄청난 사건이에요.
그래서 이걸 가지고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을 협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굉장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것이 지금 명태균 씨의 성격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정치 브로커다라는 그런 평가가 나오고 있거든요.그런데 이런 사람이 어떻게 지금 대통령을 향해서 협박을 할 수가 있겠는가. 그러면서 지금 사용하는 단어가 뭡니까?
대통령 하야 그리고 대통령 탄핵을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도대체 얼마만한 엄청난 약점을 대통령이 또는 김건희 여사가 잡혔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은 아마 특검을 또 요구하고 나설 것으로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명 씨가 구속을 피하려고 윤 대통령 부부와 관련해서 어떤 의혹이든 제기하는 약간 벼랑 끝 전술을 펴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하고 있고요. 이런데 사실 명태균 씨가 자신 발언이 겨냥했던 상대 반응을 보면서 치고 빠지는 경향도 보이는 것 같아요.
[김기흥]
언론에 인터뷰를 하고 나서 이 부분에 대해서 파장이 이니까 뺐죠. 농담 삼아 한 얘기다 그런 식으로 말을 거둬들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사람들이 볼 때 자기가 가지고 있는 정보가 많고 자신이 있다면 그렇게 감정적으로 그렇게 하거나 이런 식으로 대응하지 않습니다. 이분이 지금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여하튼 수상한 돈 거래 정황이 있기 때문에 지난해 경남 선관위에서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검찰 수사 과정에서 본인이 압박을 받겠죠.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자기가 대통령과의 관계 그런 것을 하면서 검찰 수사를 피하고자 하는 게 있는데요.
사실 그런다고 해서 대통령실의 대통령실이 이것에 대해서 그럴 것은 없다고 보고요. 대선 과정에서 지금 언급한 것처럼, 말씀하신 것처럼 여론조사 말씀을 하시는데 여론조사를 할 때 예를 들면 이분이 머니투데이를 통해서 PNR 해서 여론조사를 50여 차례 했고요. 그것은 지금 선관위에 다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많은 언론에서 그것을 인용해서 보도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게 윤석열 개인 후보를 위해서 한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여론조사에 대해서 보고를 했다, 안 했다 그 부분은 주장이고. 그것에 대해서 제일 문제가 된다면 예를 들면 윤석열 후보나 윤석열 캠프 측에서 이분한테 여론조사를 해달라고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돈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했다면 그것은 문제가 될 텐데 이 여론조사가 개인을 위한 게 아니고 언론에 공표되고 인용될 만큼의 여론조사도 한 부분이 80건 중에서 50건이 넘거든요. 그렇다면 그 부분에 든 비용 전체를 윤석열 후보,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맺음 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봅니다.
[배종호]
제가 반론을 해야 되겠는데요. 여론조사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는데 여론조사는 두 가지가 있어요. 문제가 있는 여론조사, 그리고 또 문제가 없는 여론조사. 그런데 지금 이 여론조사는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는 거예요. 첫 번째로는 명태균 씨가 실시한 여론조사가 굉장히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의 여론조사가 나왔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가 얘기하는 이른바 여론조사 과정에서 이른바 마사지를 해서 유리한 결과를 만들어냈을 가능성이 있다라는 그런 의혹이 있는 거예요. 이 부분은 수사를 들어가야 될 부분이 하나 있고요. 왜냐하면 실제로 이런 방법을 통해서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아까 김영선 의원같이 돈을 받았다라는 그런 의혹이 들기 때문에 주장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여론조사를 할 경우에는 비용이 드는 거예요.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듯이 일단 대선 과정에서 3억 원이 넘는 엄청난 거액의 돈이 들었는데 그러면 이 비용이 어디서 나왔느냐라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이 두 가지 부분. 첫째, 여론조사가 공정하게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그 비용이 정당한 비용으로 조달됐는지 이 부분은 특히 정치 브로커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에 검찰이 철저히 수사를 해야 된다라는 얘기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김기흥]
저도 20초만 짧게 말씀드리자면, 우선적으로 여론조사 관련해서 이준석 의원과 명태균 씨의 관계를 할 때 언론에도 많이 언급댕지만 이준석 당 대표가 당 대표가 됐을 가능성을 어떻게 보면 많은 사람들이 주목할 수 있는 여론조사가 명태균 씨가 의뢰한 여론조사였던 것은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PNR을 통해서 여론조사가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았거든요. 그런데 여론조사를 의뢰를 하고 그것을 같이 피엔알에서 했는데 그러면 이 여론조사가 문제라고 한다면 피엔알 측에서도 그것에 대한 의혹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 부분까지 조사를 해야 되는 거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쪽이 언론에 공표하기 위해서 본인의 조직을 알리기 위해서, 그다음에 그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윤석열 개인을 한 게 아니라 여러 후보들을 같이 했고요.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 속에서 한 겁니다. 그렇다면 그 비용을 윤석열 후보가 줘야 될 이유는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건 다른 관계입니다.
[앵커]
이준석 의원 이야기가 나온 김에 짚어보겠습니다. 이준석 의원이 과거 여당 대표 시절 윤 대통령 부부에게 명 씨를 소개했다, 이런 보도도 나왔는데 이 의원이 명 씨와의 문자메시지를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준석 의원의 주장은 본인이 소개한 당사자가 아니라는 거죠?
[배종호]
지금 용산 대통령실하고 이준석 대표가 서로 말이 달라요. 진실공방을 하고 있는 건데 용산 대통령실은 명태균 씨를 이준석 의원이 소개를 해 줬다라는 것이고 아니다,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명태균 씨가 연락이 와서 만났다. 대통령과 함께. 지금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양쪽의 말이 다 안 맞는 것 같아요.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명태균 씨 같은 경우는 윤석열 대통령도 당시에 굉장히 깊숙한 관계가 있는 것 같고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더 오랜 친분 관계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뭘 겨냥하냐면 지금 이러한 주장을 사실상 용산 대통령 비서실장이 하고 있다는 얘기예요. 그러면서 추가 폭로까지 예고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 그러면 앞으로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제가 볼 때는 양쪽 다 두 사람이 패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제가 볼 때는 문제가 확산이 되면 될수록 명태균 씨와 관련된 의혹들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 또 김건희 여사에게 더 불리한 그런 사실로 밝혀질 가능성이 더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나, 이런 기사 제목들이 많이 있어요. 연일 정치권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데 실제로 이렇게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수 있을까요?
[김기흥]
저는 민주당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약한 고리라고 해서 집요하게 하고 있는데요. 저도 21년 6월에 제가 다니던 회사를 나와서 캠프에 합류했을 때 그때 나왔던 게 엑스파일이었습니다. 엑스파일의 내용이 김건희 여사의 의혹 중에서 김건희 여사가 쥴리라는 것 아닙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 야당에서, 그때는 여당이었죠. 줄기차게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김건희 여사의 이미지에 대해서 나쁜 이미지를 만드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김건희 여사가 쥴리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거든요, 사람들이. 더 이상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계속 여러 가지 의혹을 덧씌우면서 지금의 국정운영의 동력을 떨어뜨고자 하는 게 있고요. 판도라의 상자라고 한다면 저는 구체적인 팩트를 가지고 여러 가지 상황을 디테일하게 하면 되는데 지금 많은 사람들 알고 있잖아요.
이 사람이 정치권에서 얼마나 주요 정치인들을 만나고 다녔는지. 그렇다면 이 사람의 주장은 다 큰 역할을 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상대방은 그만큼의 역할을 안 했다는 거죠. 결국은 이분이 대선 과정에서 저는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지만 그 문제가 결국 정권이 교체되고 나서 공적인 상황에 있어서의 어떤 역할을 하는 데 개입을 했느냐가 본질입니다. 그러니까 이분과 어떤 사적인 만남에 대해서 그것에 대해서 도덕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지만 그걸 넘어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다른 거고요. 제가 하나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하고 대통령이 예를 들어서 김영선 전 의원을 몰랐는데 명태균 씨를 통해서 알게 돼서 공천을 주는 데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다, 그게 아니고요.
김영선 전 의원은 원래부터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대학교 때부터 알던 사이고요. 그 당시에 언론에서 잘못된 보도가 있는데 김영선 의원은 2017년에 출마 선언을 합니다. 2018년에 경남도지사 출마를 하겠다고. 그리고 2020년도에 거기 총선에 나간다고 합니다. 이분은 고양시에 있다 갑자기 그쪽으로 공천이 된 게 아니라 끊임없이 그 지역에 대해서 출마를 하고자 하는 노력을 했던 사람입니다.
[앵커]
추가 질문 하나 더 드릴게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국민의힘에서 넘어야 할 하나의 산이 되고 있는데 지금 이 의혹들에 대한 당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김기흥]
사실 특검이라는 부분이 있고요. 특검과 달리 김건희 여사가 이런 사안에 대해서 입장이 필요하다. 사과를 해야 된다.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 뭔가 자제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런 의견이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이틀 전이죠.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비공개 모임을 가졌는데요. 그때 한동훈 대표가 이야기를 한 게, 행동할 때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 입장에서는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뭔가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야 된다, 그런 생각을 하는데 그 말씀을 하시면서도 한편으로는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이걸 조심스럽게 다뤄야 된다는 얘기를 했고요. 또 자꾸 야당에서는 특검에 있어서 저번에 재의결 때 4표가 이탈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뭔가 특검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분명히 한동훈 대표가 그 자리에서 민주당식의 특검은 받을 의향이 없다,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배 교수님,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상설특검을 추진하고 있죠. 특검법안에 담긴 8가지 의혹 중에 세관 마약수사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을 특별검사 수사받자는 건데 이거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할 수 없는 거죠?
[배종호]
말씀하신 대로 상설특검법은 관련된 법이 이미 제정됐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것이죠. 지금 이 두 가지 말씀하신 그 사건도 결국은 김건희 여사가 배후에 있다라는 그런 의혹이 있기 때문에 여권에서는 방어하기가 굉장히 쉽지 않아 보이고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일단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의혹은 의혹대로 개별특검법에 의해서 처리하겠다라는 것 플러스, 그리고 말씀하신 두 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상설특검으로 가겠다라는 것인데, 지금 문제는 상설특검 같은 경우는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특검후보추천위원회가 7명으로 돼 있는데 당연직 3명 플러스 4명은 여야로 돼 있는데 이 부분을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여당은 제외하고. 제외해야 되는 이유는 일단 대통령 본인 그리고 또 배우자와 관련된 의혹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 법안이 국회에서 100% 통과가 됩니다. 왜냐하면 재적 과반수 출석에 과반 찬성이면 되니까. 지금 민주당이 172명이니까. 그래서 특검이 가동이 되면 상당히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에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고. 문제는 아까도 얘기했지만 지금 한동훈 대표 또 친한 쪽에서 김건희 여사 기소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그런 상황. 그리고 이미 지금 세 몰이에 나섰거든요.
그래서 현역 의원 20명 그리고 원외 당협위원장 90명이 만났어요.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하겠는가? 지난번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결국은 재의결해서 부결됐지만 4명이 이탈했거든요. 그러면 이런 추세를 보면 제가 볼 때 앞으로 4명만 더 추가가 되면 이게 통과가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굉장히 어려워진다. 그래서 그전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뭔가 결단이 나와야 된다라는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 또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할지 아니면 사과보다 더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는 그런 선택을 할지 그게 앞으로 진행될 정국의 주요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상설특검에 개별특검법안까지. 이른바 쪼개기 특검.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꼼수다,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민주당의 공세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김기흥]
우선적으로 지금 언급했던 세 가지 의혹에 대해서 상설특검으로 쪼개기 특검을 하고 있는데 이 내용이 보면 되게 간단합니다. 보면 처음에 임성근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서 출발하지 않았습니까? 이종호 씨라는 사람이 언급한 부분, 이종호 씨가 언급한 부분의 다 김건희 여사가 뭔가 했다고 해서 문제를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제보를 한 쪽에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한 게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거든요. 의원실에 가서 얘기를 했습니다. 이 제보가 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제보를 처음에 했던 그 제보자에 대해서 신뢰를 하기가 좀 그러니까 이것은 크로스체킹을 해봐야 된다 아니까 장경태 보좌관이 뭐라고 얘기를 하냐 하면, 그것은 녹취가 있습니다. 결국 이것은 진실을 가릴 수 없고 영웅 만드는 노선으로 점점 만들어갈 거예요, 민주당에서. 이쪽은 이쪽에서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들을 테니까. 여기에서 말하는 이쪽은 민주당이고요. 또 다음 녹취가 뭐냐 하면 결국 포커스는 이종호와 김건희한테 가면 나머지 곁가지들은 관심이 없어진다.
그리고 장경태 의원도 그 문제를 제기했던 그 변호사에 대해서 신뢰하지 않는다. 언론플레이 하는 것 아니냐, 그런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또 지금 삼부토건 얘기가 나오잖아요. 거기 보면 단톡방이 멋진 해병 단톡방인데 그 모임이 뭐냐? 골프를 하기 위한 모임이거든요. 거기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다가 삼부 체크하지.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삼부 체크했지 했더니 이 삼부를 삼부토건, 주가조작을 했다는 거죠. 그런데 골프 할 때 삼부라는 게 이분들 주장은 오후 5시에서 6시에 시작하는데 결국 하나의 단어를 가지고 이것을 가지고 이종호, 그리고 이종호 뒤에는 무조건 김건희, 그런 거죠. 그러니까 이게 사실 그렇습니다.
거짓말도 반복적으로 듣고 계속 듣다 보면 짜증도 나면서 더 이상 이거 언급되기싫은 거예요. 그러니까 야당이 뭐냐 하면 여러 가지 의혹이 있으면 무조건 기승전 김건희라고 하면 중도에 있는 사람이나 아니면 우리 쪽에 있는 사람들도, 보수층도 이거 조금 자제해야 되는 것 아닌가. 뭔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명시적으로 잘못을 했으면 처벌받아야 되는데 지금 의혹되는 수준이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다는 그런 것들이 없고, 무조건 손에 잡히면 다 던지고 있다. 결국은 저는 지금 민주당 내에는 두 가지 사무실이 있습니다. 이재명 개인을 위한 로펌 사무실이 있고요. 또 하나는 특검 사무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여당이 상설특검을 추천을 하지 못하고 있는 건데 민주당 의원만으로도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고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이렇게 여야 합의가 전제되지 않는 상황에서 민주당 역시 정치적 부담이나 역풍 이런 것을 느끼지는 않을까요?
[배종호]
민주당은 정치적 부담이 전혀 없죠. 왜냐하면 국민 여론을 등에 업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금 채 상병 특검법도 처리해라라는 국민 여론이 60%가 훨씬 넘고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도 처리해라라는 여론이 60%가 훨씬 넘습니다.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거부권 행사를 지금 24차례나 하고 있어요. 지금 이승만 대통령 다음으로 많은 그런 거부권 행사를 하고 있는 그런 대통령이신데,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국민적인 피로감, 분노가 높아지면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출범 이후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거든요. 이런 결정적인 원인은 역시 하나만 꼽는다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리스크 때문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 부분을 민주당에서 계속 때리는데, 손해볼 일이 전혀 없다는 거죠. 왜냐? 국민들이 이건 해야 된다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아까 우리 대변인님께서 지금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의 로펌 사무실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렇게 생각할까요? 아니면 검찰이 지금 김건희 여사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할까요? 저는 이런 부분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또 집권당에 대한 지지율 그리고 특검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 지지율, 다 한마디로 얘기해 주는 대목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쭤볼 게 많은데 오늘 시간관계상 여기에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종호 세한대 교수,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과 함께 이슈들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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