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관련서 주문이 폭주하면서 대형 서점 사이트가 한때 마비되는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10일 교보문고 측에 따르면 교보문고 사이트가 잘 접속되지 않고, 래그(Lag)가 걸려 페이지가 잘 넘어가지 않는다는 불만이 접수됐습니다.
교보문고 측은 "한강의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 책이 없는 상황"이라며 "한강의 책을 출판한 창비나 문학동네 등에 급하게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예스24 측도 "사이트를 열 때 조금 지연이 되고 있다는 불만을 들었다"며 "다만, 모바일은 지금 순조롭게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이트 마비에도 불구하고 한강의 작품들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셀러를 보면 채식주의자가 1위, 소년이 온다'가 2위, '작별하지 않는다'가 3위, '희랍어 시간'이 4위,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가 5위, '흰'이 6위, '채식주의자'(개정판)가 7위, '더 에센셀'이 8위, 소년이 온다(특별판)가 9위를 기록했습니다.
교보문고 측은"이미 '채식주의자'는 수상 소식과 함께 30분 만에 재고가 다 떨어졌다"며 "고객분들도 '한강이 됐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하며 기쁨을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예스24의 경우 1위부터 10위까지가 한강 작품으로 도배됐습니다.
예스24 측은 "'채식주의자'나 '소년이 온다'는 주문 수량을 못 맞출 것 같아 예약판매로 돌렸다"며 "'소년이 온다'는 월요일에 입고가 되고 '채식주의자는 수요일에 들어올 것 같다. 지금은 정확한 판매 집계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이유나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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