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휴전의 필요성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 보도에 따르면 헤즈볼라 2인자인 나임 카셈 사무차장은 현지 시간 15일 연설을 통해 "휴전이 해결책임을 이스라엘에 알린다"고 말했습니다.
카셈 사무차장은 동시에 "이스라엘이 원하지 않는다면 싸움을 계속할 것이며 고통을 주겠다"는 강경 입장도 거듭 밝혔습니다.
카셈은 휴전 시 헤즈볼라가 10㎞ 후방으로 물러날 것이지만 휴전은 가자지구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또 "이곳은 저항세력의 땅이기 때문에 패배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이 레바논 전역을 표적으로 삼은 만큼 우리는 방어하는 입장에서 이스라엘의 중부와 북부, 남부 어디든 표적으로 삼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셈 사무차장은 지난 8일에도 "나비 베리 레바논 의회 의장이 휴전이라는 명목으로 이끄는 정치 활동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휴전이 성사되고 외교의 장이 열리면 다른 세부 사항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0일 레바논 남부 지상전에 돌입한 이후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이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 공습에 살해된 이후 아직 후임자를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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