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급락하면서 설악산 고지대에는 첫눈(20일)이 내렸습니다. 곱게 물든 오색 단풍도 잠시뿐, 불과 몇 주일 뒤, 백두대간 일대는 차갑고 황량한 겨울 산으로 변해갈 겁니다. 지난겨울 1,000마리가 넘게 떼죽음을 당했던 멸종위기종 산양은 또다시 힘겨운 계절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산양 집단폐사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울타리의 연관성을 집중 조명했던 YTN 데이터랩의 디지털 기사 (무엇이 멸종 위기종 산양 천 마리를 죽였나?)와 방송 리포트 ('산양, 여기서 죽었다...위치정보 전수조사' '죽음 키운 울타리...잘리고 또 잘린 백두대간') 가 지난 9월 2일 나간 뒤, 이틀 뒤인 9월 4일 국회에서는 별도의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ASF 차단 울타리의 방역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추가적인 산양 떼죽음을 막기 위해 울타리를 걷어낼 수는 없는지를 놓고 전문가와 공무원, 시민단체가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눴습니다.
그 후 한 달 뒤, 환경부는 미시령과 한계령의 차단울타리 구간에 4m씩의 통로를 20개 지점 더 열기로 했습니다. ASF 방역과 야생동물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놓고 궁리 끝에 내놓은 궁여지책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4m 통로 개방은 산양의 떼죽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내용을 담은 YTN 데이터랩의 분석 보도(천 마리 잃고도 산양통로 '찔끔' 개방...방역 때문?)가 10월 9일 방송을 탔습니다. 국정감사에서도 천연기념물 산양을 위한 보호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거듭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10월 하순으로 접어들도록, 정부가 더욱 전향적인 산양 겨울나기 대책을 내놓았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과 야생동물 보호 사이에서 다른 해법을 찾을 수는 없는 걸까요? 지도와 그래프로 현 상황에 대한 문답 풀이를 해보겠습니다.
1) 설악산의 4m 산양 통로는 어디에 얼마나 개설되나요?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설악산 미시령과 한계령에 각각 5곳씩 모두 10곳에 4m 씩 울타리를 열어놓았습니다. 산양과 멧돼지 등 야생동물들이 얼마나 통로를 이용하는지 관찰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생태계를 단절한 차단 울타리가 산양의 먹이찾기 활동을 방해해 집단폐사에 이르게 했다는 지적과 추가 대책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와 전문가, 언론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정부는 여기에 더해 이달중 미시령에 5곳, 한계령에 18곳의 통로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註 : 정부는 본 기사 출고 나흘 뒤인 10월 27일에 한계령 3곳의 4m 개방 지점을 더하여 모두 18곳의 통로를 추가 개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기사의 15곳을 추가한다는 내용을 18곳 통로 추가로 수정합니다. 아울러 기존의 4m 개방 지점의 위치도 미세 조정됐습니다. 이상의 조정된 내용은 아래 그래픽 지도에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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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파란점이 기존의 4m 개방지점이고, 노란점이 추가 개방 예정지점입니다. 산양 폐사 발견 지점과 겹쳐보면 아직도 사체가 집중적으로 발견된 일부 구간에는 통로가 하나도 없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빗금친 구간)
환경부 담당자는 해당 구간에 차량 이동이 잦은 탓에 모니터 카메라가 오작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애초부터 '부분개방 시범사업 모니터링' 대상에서 제외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부분개방'의 주목적이 야생동물의 이동을 관찰해 생태 단절 영향을 조사하기 위함이지, 산양 떼죽음을 막기위함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산양 겨울나기 대책으로 4m 개방 지점을 추가 확대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본질적으로 무인 관찰 카메라를 기준으로 위치가 선정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4미터 통로 개방 사업을 한달 앞두고 배포한 지난 4월 환경부 보도자료를 보면 "그간 산양 폐사 원인으로 지목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울타리 일부 구간을 개방하여 야생동물의 이동 등 생태 단절 영향 조사를 추진하기 위해 지점 선정 등 구체적인 방법 등을 모색하고 회의 결과를 반영하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울타리 생태계 영향 조사를 내년 5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로 일했던 야생동물 전문가 조영석 대구대 생물교육과 교수는 차량이 부근 도로에 지나다닌다고 해도 카메라 각도만 조정하면 오작동 문제는 해결될 일이라면서 이해할 수 없는 해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 4m 산양 통로는 산양의 겨울 집단폐사를 막기에 충분할까요?
그렇다면 4m씩 개방하는 구간은 산양의 이동이 용이해질까요?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할 지 모르지만, 개방 지점간 간격이 넓은 편입니다. 환경부는 산양 행동권의 이동거리를 감안해 통로간의 간격을 설정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겨울철 평균 행동권 거리인 0.8km 를 초과해 1.2km까지를 이동거리로 설정했습니다. 활동반경이 커지는 다른 계절의 행동권까지 포괄한 거리로 보입니다. 산양의 이동 거리를 과다 추정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만 합니다. 게다가 떼죽음 당한 산양의 상당수가 이동 능력이 떨어지는 1-2살의 어린 개체 혹은 15살 이상의 고령 개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산양의 이동거리는 되도록 짧게 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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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m 정도의 통로가 수백미터에서 1킬로미터 간격으로 배치되다보니 전체 개방폭을 합산해도 상당히 협소한 편입니다. 앞서 보신 지도는 개방지점의 위치를 알아보시기 편하게 동그라미로 표시했습니다. 개방지점들이 촘촘하게 느껴졌다면 지도 특유의 착시 현상을 감안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4m 개방폭을 훨씬 정밀하게 표시하면 실제로는 눈에 띄지도 않을 정도로 작은 깨알같은 점이 될 것입니다. 통로 30곳의 총 길이를 합하더라도 30 X 4(m)= 120(m). 설악산 국립공원을 가로지르는 전체 차단 울타리 56km의 0.2%에 불과합니다. 0.2%가 어느 정도인지를 정확한 척도로 시각화해보았습니다. 위 그림처럼 국내 최고층 건물인 잠실 롯0월드타워(높이 555m)에 폭 1미터 짜리 작은 창문을 내는 것과 같은 비율입니다. 0.2%의 통로가 30곳으로 나뉘어 분산 배치됩니다.
굵주림으로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폭설을 헤치고 가까스로 차단벽에 다다른 산양이 그 0.2%의 숨구멍을 제대로 찾을 수 있을까요? 강원대 박영철 교수는 산양이 설사 통로를 찾아 나간다고 해도, 바로 너머에서 먹이를 찾지 못한다면, 또다시 체력을 크게 소모하게 되어 커다란 곤경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정인철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사무국장은 "폭설이 내리는 순간 4m 개방지점은 눈에 묻혀 시야에서 사라지게 된다면서, 부분개방은 별다른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어떤 상태일까요? 울타리는 방역에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정부는 차단 울타리를 과감하게 걷어내지 못하는 이유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 상황이 아직도 심각단계라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처음 ASF가 발병한 이후 최근까지 감염이 확인된 돼지농가의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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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에 가까울 수록 최근에 감염된 농장의 위치입니다. 겹겹히 친 차단 울타리에도 불구하고 ASF 바이러스는 남으로 남으로 내려와 경상북도에서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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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된 야생멧돼지의 분포를 보면 그 확산 양상이 더욱 뚜렷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강원도 남부를 넘어 경상북도로 침투했고, 부산에서도 감염 야생 멧돼지가 나왔습니다. 차단 울타리가 멧돼지 남하를 막지 못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광역 울타리의 역할이 사실상 미미해졌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다만 정부와 일부 방역 전문가들은 울타리가 ASF 확산 초기에 돼지열병의 확산 속도를 늦추고 농가 방역을 보완하기 위한 시간을 버는 역할은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경기도 김포와 강원도 철원군의 농장에서 ASF가 발생했고 10월 들어서는 강원도 화천군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습니다. 확산의 중심이 남쪽으로 이동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강원 북부에서 감염 사례가 발견되면서 방역의 고삐를 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 설악산에서 ASF 감염 멧돼지는 얼마나 발견됐을까요?
2021년 6월에서 8월까지 설악산 국립공원 내에서 9마리의 감염 멧돼지가 발견됐지만 그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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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기준으로 최근 3년간을 살펴보면, 설악산 국립공원 경계 3km 이내에서 발견된 ASF 감염 야생멧돼지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참고로 3km는 감염 야생 멧돼지가 나타났을 때의 방역 범위입니다. 당국은 ASF에 양성반응을 보인 야생멧돼지를 특정 지점에서 발생했을때 주변 3km 반경을 우선적으로 수색하고 소독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감염 야생 멧돼지가 특정 구역에서 발견이 안됐거나 덜 된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실제로는 감염됐지만 사람의 눈에 띄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멧돼지를 잡기위해 특정 지역에 얼마나 많은 인력을 투입하느냐에 따라 발견 양상도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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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체적인 추세를 보면 변화의 양상을 추정해 볼 수는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월별로 감염된 야생 멧돼지들이 설악산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었는지 평균 거리를 계산해보면 결과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설악산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설악산 일대에서 ASF 감염 돼지 농장은 얼마나 발생했을까요?
화천군과 철원군 등의 강원도 지역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됐지만, 설악산 국립공원으로부터는 일정한 거리가 떨어져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설정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방역대는 감염농장으로부터 10km 이내입니다. 설악산국립공원 경계에서 10km 이내에 발생한 한돈농가의 감염사례는 한 건입니다. 국립공원 경계에서 2.19km 떨어진 지점으로 3년 전인 2021년 8월에 감염됐고 그 이후로는 유사한 사례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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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설악산 부근에는 돼지농장이 얼마나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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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국립공원 부근에 감염 농장이 거의 없는 이유는 돼지를 키우는 농가 자체가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미시령과 한계령의 4m 산양통로 개방구간에서 10km 이내에 들어오는 돼지농가는 3곳입니다. 산양통로가 전혀 없는 미시령 구간에서 10km 반경에 들어오는 돼지농가는 2곳입니다. 농가 한 곳이 겹치므로 미시령, 한계령 구간 10km 반경내의 양돈농가를 합하면 3곳입니다. 주변 돼지농가는 적고, 차단 울타리의 부정적 영향은 시간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사회적 비용이 커지는 상황에서 백두대간 만이라도 광역 울타리의 대안을 찾자는 의견이 제기되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방역과 야생동물 보호 사이>
방역과 야생동물 보호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충족하는 절충점은 찾기 어려운 걸까? 기자는 정부 담당자와 야생동물 전문가 2명, 동물 방역 전문가 3명, 환경단체와 한돈협회의 의견을 모두 청취했습니다. 환경부는 내년까지 차단 울타리의 방역 효과를 조사하면서 4m 통로의 부분개방 지점을 모니터해간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위험에 처한 산양에 대한 신고와 구조, 치료, 재활에 이르는 긴급 구호 방안을 마련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차단 울타리를 걷어내야 한다든가(야생동물 전문가 2명, 방역 전문가 2명, 환경단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정부, 한돈협회, 방역전문가 1명)는 등 엇갈린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의외로 의견이 수렴하는 지점도 있었습니다
전면적으로 설치해놓은 차단 울타리 대신 농가 중심의 방역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설악산 부근에는 돼지농장은 적고, 산양 폐사 등 부정적 영향이 부각된 만큼, 돼지농장 주변의 멧돼지 서식 밀도를 최소화하고 탄탄하게 방어막을 치는 것이, 수십 km에 달하는 백두대간의 차단울타리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울타리가 길어질 수록 유지 보수 관리가 안되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거론됐습니다.
동물 전염병 방역전문가인 전북대 수의학과 조호성 교수는 방역 울타리의 최초 목적이 감염 멧돼지의 남하를 저지하는 거였다면 지금은 이미 남하가 됐기 때문에 그 역할은 없는 것이라면서 농장 중심의 방역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농장에서 전염을 잘 막아서 감염된 돼지와 직접 접촉하지 못하게만 만들 수 있다면, 발생하지 않는다는 특성을 ASF가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돼지를 바깥에 풀어놓고 기르는 외국과 달리 축사 안에서 키우는 한국은 방역의 수준도 다를 수 밖에 없다면서 감염농장에서 반경 10km로 설정된 현재의 방역대가 지나치게 넓게 잡은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비용은 적게 들면서 더욱 효과적인 방역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역시 방역 전문가인 박선일 수의학과 강원대 교수는 애초에 ASF 광역 차단 울타리는 위치 선정이 잘못됐었다면서, 울타리의 유지 여부를 따지는 것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박 교수는 여전히 ASF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돼지농장을 중심으로 차단 방역 시스템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데 동감했습니다.
전남대 수의학과 유대성 교수 역시 지난 5년동안 멧돼지들이 생존본능에 따라 더욱 민첩해져 엽사들이 포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ASF 확산 위험은 여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농가 중심의 방역은 당연한 얘기라고 지적하고, 한돈농가 밀집 지역에 역점을 두어 방역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백두대간 구역부터 차단 울타리를 전면적으로 철거해야 한다는 환경단체(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의 목소리와 야생동물 전문가들의 의견은 일맥상통합니다. "ASF 차단 울타리가 별 의미가 없어졌는데 유지해야 하는지 의문" (조영석 교수) 이라든가 "4미터 부분 개방은 큰 의미가 없다. 수십킬로미터 이상씩 울타리를 철거해야 한다"(박영철 교수)는 입장입니다.
돼지 축산농가를 대변하는 한돈협회(최재혁 정책기획부장)도 전면 차단보다는 농가 주변을 철저히 방역하는게 더 나을 수 있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다만 돼지열병 확산이 이어지는 만큼, 이미 설치한 차단 울타리를 전면 차단하는 데에는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설악산 차단 울타리의 철거에 대해서도 인근에 돼지농가가 존재하므로 해당 농장과 직접 의논을 해볼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축산업 붕괴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치명적인 감염병으로부터 농가를 보호하는 방역은 당연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발병 5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대응 전략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됩니다. 이미 ASF의 전국적인 토착화가 진행중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젠 밀집 농가에 대한 더 효과적인 보호대책과 조속한 백신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겁니다. 다가오는 겨울을 거치면서 생태계를 분절시키는 광역울타리를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제기는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차례 대규모 떼죽음 사태를 거친 천연기념물 산양은 올 겨울을 잘 넘어갈 수 있을까요? 당혹스런 점은 지금으로선 멸종위기종 산양이 얼마나 살아남아있는지 정확히 가늠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기후변화의 가속화로 더욱 빈번해질 지 모르는 가축전염병 사태와 이상기후속에 우리는 자연과 공존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요? 산양의 떼죽음이 우리에게 던지는 묵직한 질문입니다.
기사 : 함형건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함형건 김병욱
그래픽 디자인: 정혜련
데이터 출처 목록
1.산양 사체 지점 데이터 : 국가유산청, 환경부, 이기헌 의원실
2.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 광역 울타리 SHP 파일 : 환경부, 이기헌 의원실
3. ASF 감염 농가 발생 지점 : 정부·지자체, '돼지와 사람'
4. ASF 감염 야생멧돼지 발견 지점 :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5. 설악산 국립공원 주변 한돈 농가 위치 : 강원도 해당 시군구 자료
6. 설악산 산양통로 지점 : 환경부
7.국립공원 공원경계 SHP 파일 : 공공데이터포털 국립공원공단
YTN 함형건 (hkhah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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