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의대 23곳 "2030년까지 교육환경 개선에 9천억 투자"

정원이 늘어난 사립대 의대 23곳이 내년부터 6년 동안 교육환경 개선에 9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3개 사립대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8천960억6천만 원을 투자하겠다고, 교육부에 보고했습니다.

가장 큰 투자액을 제출한 곳은 연세대 미래캠퍼스로 정원은 93명에서 100명으로 7명밖에 안 늘지만, 건물 신축과 리모델링을 포함해 742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9명에서 120명을 늘어나는 인하대는 661억9천만 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울산대와 순천향대, 아주대, 한림대, 영남대 등 5곳도 2030년까지 500억 원 이상 투자하겠단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또, 23개 사립대 의대가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힌 교원 규모는 천327명으로, 6천6백여 명인 현재 교원 수의 20%에 달합니다.

정부는 의학교육 개선을 위해 증원된 의대에 2030년까지 5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는데, 지원금은 대부분 9개 비수도권 거점 국립 의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사립대에는 저리 융자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