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공천에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낮 정진석 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진 10여 명과 긴급 오찬회동을 하며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신윤정 기자!
대통령실의 입장,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대통령실은 우선 윤석열 당시 당선인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와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는 겁니다.
또 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대통령실은 또 당시 당은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전략공천으로 결정했다며, 김영선 후보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였고, 결과적으로 김 후보자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준석 당시 당 대표도 최근 페이스북에서 최고위에서의 전략공천 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며 관련 내용을 첨부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오늘 낮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등 핵심 참모진 10여 명과 긴급 오찬회동을 했습니다.
용산 야외정원 식당인 파인그라스에서 식사하며 윤 대통령과 명 씨와의 통화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명 씨 통화한 사실이나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찬에 참석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취임식 전날, 축하 전화가 100통 넘게 왔고 그 가운데 명 씨도 하나였던 것 같다는 취지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8일 해명에서 경선 이후 명 씨와 통화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한 건, 관계를 끊은 지 오래됐고, 그 이후 소통하지 않아 그렇게 기억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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