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달 차에 치여 죽은 회색곰의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현지 시간 2일 밤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에서 추운 날씨에도 수십 명이 모여 촛불 집회를 열고 암컷 회색곰 '399'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야생동물 연구자들이 부착한 식별 태그 때문에 '399번'으로 널리 알려진 이 곰은 지난달 22일 와이오밍 서부에 있는 고속도로에서 달리던 차에 치여 사망했습니다.
올해로 28살이었던 '399'는 평생 새끼 18마리를 낳아 키웠고, 새끼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며 주민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을 아우르는 '그레이터 옐로스톤 생태계'에서는 매년 평균 3마리의 회색곰이 자동차에 부딪혀 목숨을 잃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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