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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7대 대통령 당선 영광"...트럼프 2기는?

2024.11.06 오후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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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은솔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윤현숙 YTN 국제부 기자,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제 47대 미국 대통령 트럼프 당선]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대선에서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4년 만의 백악관 귀환을 눈앞에 두게 되었는데요.국제부 윤현숙 기자 그리고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 연구위원과 함께 미국 대선과 트럼프 2기 전망에 대해 짚어봅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 이런 속보가 전해졌는데 이번 선거 한번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미국 대선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 먼저 확보하는 쪽이 이기는데요. 이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이 276명입니다. 폭스뉴스 등에 이어서 CNN도 조금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6명 과반 선거인단을 확보해서 당선되었다,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선거인단뿐만 아니라 전체 득표에서도 51% 과반을 넘어서 해리스 부통령 후보를 압도했습니다.

[앵커]
윤 기자, 저희가 어제 이 자리에서도 당초 초박빙 승부가 펼쳐질 거다 이렇게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싱겁게 끝났다 이렇게 표현을 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특보를 하면서도 승리 선언이라든지 아니면 결과가 나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을 했는데요. 빗나간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국 경합주 7곳의 승패가 백악관 주인을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지지 성향이 확실한 강한 곳에서 전부 다 휩쓸었고요. 그리고 7개 경합주 모두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습니다. 사실 초기만 해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박빙 승부가 여러 곳에서 펼쳐졌는데요. 특히 가장 중요한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 지역 같은 경우에는 초기에는 해리스 후보가 상당한 표차로 트럼프 후보를 앞서기도 했습니다. 또 위스콘신과 미시간주에서도 근소하지만 우위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개표율이 50%를 넘기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세 곳 모두 트럼프 후보가 우위를 보이더니 미국 시간 새벽 2시, 우리 시간으로는 오후 4시를 넘어가면서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이번 대선의 승자가 됐습니다.

[앵커]
조 위원님,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트럼프가 승리를 했는데 이곳은 사실 4년 전에는 바이든을 선택했던 지역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민심이 바뀐 그 이유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조한범]
선거가 끝나고 나면 설명이 쉬워집니다, 전에는 어려운데요. 제가 보기에는 박빙 그다음에 마지막의 말실수 이런 것보다 큰 두 개의 흐름이 결정을 했다. 하나는 뭐냐 하면 사실 트럼피즘이라고 하는, 사실 과격하잖아요, 거칠고.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트럼프 당선자죠, 이제. 전 대통령이 모범생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강인한 이미지가 있잖아요, 스트롱맨. 그러니까 지금 전 세계적으로 불안정합니다. 안보위기, 우크라이나, 러시아, 하마스, 헤즈볼라, 이스라엘, 그다음에 김정은 정권의 폭주. 안보위기가, 그런데 국제 절대강자도 없고 UN 국제기구도 조정을 못해요. 그러니까 다국화 속에서 무국화, 혼돈이 초래되고 있거든요. 그다음에 국제적인 경제위기입니다, 두 번째는. 그럼 이렇게 되면 불안정성이 커지면 국내 정치가 우경화해요. 그러니까 유럽에도 보면 무슬림의 후예인 사람이 총리가 되고 뤼펜도 그렇고 프랑스도 약진해요, 우익 세력들이. 자민족중심주의, 보호무역주의 이 불안, 그다음에 두 번째 불안은 뭐냐 하면 미국이 예전만 못하거든요. 경제지표는 좋지만 인플레이션 때문에 옛날만큼 풍족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불안한 거죠. 마가, 다시 아메리카를 위대하게. 그러니까 사실은 트럼피즘이 외치는 건 미국의 쇠락이에요. 그러니까 이 두 가지 불안에서 순종하고 예를 들면 도덕적인 측면에 가까웠던 해리스보다는 거칠어도 괜찮아, 나를 지켜줄 수 있는 강력한 스트롱맨, 카리스마 이게 결정을 했던 것 같아요. 이 밑의 큰 흐름 속에서 결과적으로는 미국의 유권자들이 강인한 리더십을 선택했고, 그리고 해리스 같은 경우는 전략적으로는 거기서 실패한 거죠. 나중에 깨달았던 것 같아요. 나중에 거칠어졌잖아요. 초기에는 설마 거친 트럼프와의 대결에서, 그러니까 정공법으로 가다가 마지막에 거칠어지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나 때는 늦었고, 결국 미국은 미국의 불안, 내부의 불안, 글로벌 불안, 이 두 불안이 트럼프라고 하는 거칠지만 강인한 이미지를 선택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어요.

[앵커]
여러 가지 불안 속에 강인한 리더십이 트럼프가 승기를 잡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 사실 2016년, 2020년 이후 여론조사 기관들이 고치려고 애를 쓰기는 했습니다마는 결국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여론조사 속 샤이 트럼프를 예측하는 데 실패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한범]
16년, 20년에는 샤이 트럼프, 16년은 크게 틀린 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힐러리 당시 후보가 득표를 훨씬 더 많이 했거든요. 그렇게 여론조사 기관을 질타할 건 아닙니다. 그런데 질타를 받을 것은 2020년이죠. 한 7~8% 앞설 줄 알았는데 보니까 근소하게 바이든이 이겼거든요. 이 둘에서는 샤이 트럼프 문제가 제일 컸는데 이번에는 그걸 잡아내려고 가중치도 주고 별짓을 다했어요, 여론조사 기관들이. 저는 이번에는 샤이 트럼프보다는 제가 말씀드렸던 이 4년 사이에 벌어졌던 불안, 이 변수가 반영이 안 됐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미국인들이 가지는, 그러니까 정치는 도덕과 선악과는 조금 결이 다르거든요, 성과거든요, 효율성이거든요. 그렇게 보면 그사이에 러-우 전쟁이 발발했죠. 그다음에 미국의 인플레이션부터, 그러니까 지표는 나쁘지 않은데 실생활은 좋아지지 않았거든요. 그런 면에서 본다고 하면 이번에는 샤이 트럼프보다는 이 두 변수, 미국인들의 불안심리. 또 하나 굳이 따진다고 하면 히든 해리스 이것도 관계가 되는 거죠. 히든 해리스는 없었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여성들에 대해서 여성들의 비호감 그다음에 인종적인 히스패닉이나 흑인들의 동료의식, 이런 걸 뛰어넘는 강인한 리더십을 트럼프가 보여주면서 해리스로 가는 그런 흐름들이 막혔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마음은 예를 들어서 해리스가 그래도 그나마 도덕적이다. 그런데 손은 트럼프에게 가버린 거죠, 찍을 때는.

[앵커]
그렇게 분석하셨는데, 방금 조 위원님께서 히든 해리스는 없었다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사실 히든 해리스는 이번 대선 레이스 내내 주목을 받았어요. 윤 기자 보기에는 어떻습니까? 히든 해리스가 없었습니까?

[기자]
결과로만 보자면 히든 해리스는 찻잔 속 태풍에 그친 것 같습니다. 숨어 있는 해리스 지지층, 백인 여성들이 있지 않을까. 해리스 후보 측에서는 많은 기대를 걸었던 것이 사실인데요. 막판에도 쪽지를 붙인다든가 광고를 맞춤형으로 만든다든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던 것으로 이렇게 결과적으로는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낙태권이라든가 임신 중지 이슈로 여성들한테 좀 더 많은 호응을 받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요. 여성 지지율은 2020년 바이든 후보 때와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또 가장 높은 유리천장, 대통령으로 가는 길 역시 험난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8년 전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도전했지만 이번에 해리스도 고배를 마시게 됐습니다. 같은 유색 인종이지만 조한범 위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흑인 남성이라든가 라틴계들이 해리스에게 많이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보자면요.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전통 민주당 지지층이었던 흑인 남성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히려 더 많이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같은 경우에는 흑인 남성의 20%가 트럼프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4년 전 선거 결과하고 비교하면 두 배나 뛰었습니다. 또 라틴계 지지도 줄었고요. 30대 미만 젊은층의 지지도 이번 대선에서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지지를 더 많이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습니다.

[앵커]
조 위원님, 이번 대선 종이 한 장 차이다, 날 하나 차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기도 했는데 여론조사에서 초박빙 판세를 보였지만 결국에는 이 선거 결과 한쪽으로 쏠리는 이 모습,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조한범]
그러니까 큰 흐름에서 보면 결국 그거죠. 뭐가 자기 도덕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는 아무래도 해리스 쪽이 우선이었을 거예요. 그러나 실용적인 측면, 내 이해관계를 누가 지켜줄 것이냐 이 부분에 가서는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그렇게 나왔지만 실제 큰 흐름을 보면 이게 급격한 변동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아요. 흐름을 보면 이렇게 되거든요. 트럼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6월 말에 1차 TV토론회에서 바이든 당시 후보죠, 참패했죠. 그리고 7월 중순에 피격, 공화당 전당대회 효과. 이때는 트럼프의 돌풍이 불었던 시기였거든요. 이게 멈춰지는 게 7월 21일날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이제 해리스의 시간이 옵니다, 돌풍입니다. 3~4% 뒤지다가 3~4% 앞서니까 거의 7~8%를 뒤집은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한 달밖에는 안 갑니다. 정확하게. 한 달밖에는 안 가고. 이 상황에서 이 한 달의 소중한 시간을 제가 보기에는 해리스 부통령이 그냥 허비했어요. 시간을 즐기면서 전략적인 고민을 안 했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러면서 다시 트럼프 대통령이 치고 올라왔거든요. 그러면서 거의 2~3% 우위를 차지하는 시간이 진행되다가 마지막에 엎치락뒤치락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 마지막 직전의 그 흐름, 그 흐름이 그대로 갔고 마지막은 착시였다, 여론조사의 착시였다.

[앵커]
그러면 원래부터 우리 조 위원님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예견하셨었던 건가요?

[조한범]
아니요, 저는 해리스가 더 우세할 것으로 봤어요. 왜냐하면 지금 힐러리도 마찬가지고 해리스도 그렇고 이제 끝났으니까 저는 인물론에 귀착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해리스는 검사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의자거든요, 지금. 그다음에 해리스 같은 경우는 미국의 인구 비율을 보면 백인이 40이고 히스패닉이 19%입니다. 그다음에 흑인이 한 14 정도, 그다음에 아시아계 6~7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지금 해리스 부통령은 다 가지고 있어요. 흑인계이면서 자메이카니까 히스패닉에 가까워요, 흑인. 엄마가 인도니까 아시아계예요. 그다음에 유권자의 절반이 여성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여성에 대한 비호감, 그다음에 피의자 신분, 그다음에 정의로운 검사, 이런 모든 걸 대입해 봤을 때는 해리스가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해리스 부통령의 단점이 있었거든요. 과연 내용이 있냐. 신데렐라 아니냐. 그랬는데 그 소중한 한 달 기간 동안에 그 콘텐츠를 못 보여준 거예요. 점점 불안정한 세계질서,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데 이걸 물고 늘어졌거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니까 여성 혐오 발언 이런 것도 다 계산이 있었던 거예요. 여성을 상실해도 오히려 내가 강한 남자로서 강한 리더십으로서 이걸 타개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보여줬는데 이게 먹힌 거죠.

[앵커]
지금 그러니까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 트럼프 후보와 해리스 후보의 대척점에 대해서 정리를 나름 잘해 주셨는데, 그런데 이런 건 어떻습니까? 해리스 후보는 낙태권 이슈 그리고 트럼프 후보는 경제와 불법이민, 이런 이슈를 계속 부각시키지 않았습니까? 아까 우리 윤 기자가 정리를 해 줬는데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유권자들은 이 트럼프의 전략을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이런 게 좀 더 우세했다, 이렇게 바라보면 괜찮을까요?

[조한범]
이슈만 본다면 경제는 누구 손을 들어주지 않았을 거예요. 그냥 비즈니스맨이니까 내가 더 낫다, 안보는 이건 다 알아요. 그러면 낙태하고 이민인데 이게 거의 비등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낙태에서 주는 어떤 상실을 이민 이 문제가 해결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연설할 때도 정책은 딱 하나 얘기했어요. 장벽을 높이겠다. 그거 본인이 아는 거죠, 그게 먹혔다는 걸. 미국 사회의 불법 이민 문제로. 왜냐하면 이민자들로 인한 이민자의 국가지만 불법이민으로 인한 미국 내의 혼란이 사실은 상당히 심하거든요. 이건 생활의 문제예요. 그러니까 굳이 따진다면 낙태 문제를 이민 문제가 덮었다고도 볼 수가 있어요.

[앵커]
트럼프 당선됐습니다.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짚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반도 안보 변화가 가장 먼저 궁금한데요. 방위비 분담금 문제 놓고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

[조한범]
일단 당선 확정 연설을 할 때 보면 1기보다는 좀 부드럽더라고요. 지금 연세가 드셔서 그런 건지 아니면 생각이 많아서 그런 것인지. 왜냐하면 1기 때 좌충우돌하면서 결국 떨어졌거든요. 그걸 스탭도 알고 있을 거거든요. 그러니까 2기 때는 조금 더 부드러운 방식으로 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지고요. 지금 나토만 보더라도 제일 불만이 트럼프 대통령이 그 당시에 2%로 국방비 올리라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러-우 전쟁으로 다 올리기로 약속했어요. 그러니까 나토하고 큰 충격이 있을 게 별로 없죠. 그다음 우리 같은 경우도 지금 방위비 100억 달러 그러는데 100달러 주게 되면 미군들 주한미군 월급을 우리가 주는 셈이 되거든요. 줄 수가 없어요, 줄 수 있는 근거도 없고. 물론 더 달라고는 하겠죠, 어느 정도는 부담은 있고 재협상은 하겠지만 그러나 터무니없이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리고 주한미군 같은 경우도 트럼프 1기 때 하도 그러니까 의회에서 아예 규제를 만들었어요. 2만 8000명 이하로 줄일 때는 마음대로 대통령이 못 하게. 이거 공화당하고 민주당이 합의한 거예요. 그러니까 특별한 안보적 상황은 큰 변동은 없을 거다. 왜냐, 트럼프 진영도 주한미군이 미국에게 절대적 유리하다는 걸 알아요. 이걸 빌미로 조금 더 안보 비용을 더 받으려는 것 뿐이지. 그리고 결국 김정은 문제인데. 지금 과연 1기처럼 로켓맨을 사랑할까, 트럼프가. 그때는 2기, 그다음 본인의 정치적 위기 때이기 때문에 그걸 활용했거든요. 그런데 2기는 부담이 없거든요. 더 중요한 게 러-우 전쟁이거든요. 푸틴, 젤렌스키 이쪽을 중단시키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중동이거든요. 그러면 북한 문제가 가장 우선일 가능성, 이것도 회의적이죠. 그리고 이미 완전한 비핵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굳이 저기에 올인할까. 그렇게 보면 제가 보기에는 갑자기 90도 각도의 정책 변화는 아닐 거다. 여러 가지 동맹 우대에 비해서 바이든 정부보다 동맹 경시 그러나 미국이 지배하는 이런 동맹 체제 그다음 협력 체제, 워싱턴 선언, 캠프 데이비드 이런 근간을 흔들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본인이 얘기한 바가 있으니까 방위비나 이런 부분에서는 드라이브를 걸겠죠.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당선이 됐습니다. 미국 대통령 자리는 자국을 넘어서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치는 자리인데 우리나라 윤석열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와 함께 또 한미동맹은 앞으로 더 빛날 것이다, 이런 메시지를 보냈다고 하는데 관련 소식 강민경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 윤석열 대통령은 곧바로 SNS를 통해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한미동맹과 미국의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날 거라며,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은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행정부가 바뀌어도 굳건한 안보 태세를 유지하는 건 물론, 양국의 관계를 경제와 첨단 기술 협력으로까지 확대 발전해나가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정부는 우리 안보가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워싱턴 신 행정부와 완벽한 한미 안보 태세를 구축해나갈 겁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조만간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의새 대통령 당선인과 소통할 기회를 가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축하 메시지에 이어, 전화 통화 등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동향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냈습니다. 현재 서부 전선 지대로 이동한 거로 파악되지만, 본격적인 전투를 시작하진 않았다며 북한군이 활용하는 무기나 포로 등을 분석하려면 모니터링 팀 파견 필요해 보인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국정 전반기 최대 외교 안보 성과로는 한미일 협력체계 강화와 대북 억제력 증강, 원전과 방산 세일즈 외교 등을 꼽았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우리 전략 사령부, 그리고 미국의 전략 사령부를 서로 연계해서 북한 핵 미사일 도발을 원천 무력화할 수 있도록 한미 간의 핵과 재래식 능력을 통합해 나갈 것입니다.]

[기자]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중동 분쟁이 잇따르고 있어 윤석열 정부 후반기의 국제 정세, 특히 대북 방정식은 더 복잡해질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내년 1월 미국의 새 행정부가 들어서는 대로 중장기적 대북정책에 대한 논의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앵커]
트럼프, 지지자가 모여 있었던 플로리다에서 선거 승리 선언했습니다. 현장 분위기가 지금 어떻습니까, 윤 기자.

[기자]
트럼프는 조기 승리 선언을 했죠. 지지자들이 밤새 한곳에 모여서, 컨벤션센터에 모여서 밤새 개표방송을 지켜봤던 곳인데요. 그곳을 찾아서 트럼프 지지자들 앞에서 자신의 승리를 확실하게 표현했습니다. 트럼프가 방문 당시 분위기는 최고조에 올랐는데요. 트럼프는 47대 대통령에 당선돼서 영광이다,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미국의 치유를 도울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도움이 필요한 나라가 있고 그 나라는 매우 절실히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국경을 고치고 이 나라의 모든 것을 고칠 것이고 오늘 방 우리는 이유가 있는 역사를 만들었고 그 이유는 바로 이 나라를 고치기 위한 것입니다.]

[기자]
승리 선언 회견장에는 트럼프 대통령 외에 배우자인 멜라니아 트럼프 또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 또 밴슨 부통령 후보 등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부통령으로 트럼프 2기를 함께할 밴슨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하에 여러분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는데요.

[앵커]
앞서 보도도 들었고요. 미국 여전히 세계 초강대국 아니겠습니까? 세계 정세 전반 또 한미관계 비롯해서 여러 분야에 영향을 끼치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 소식에 대해서 국제사회에서도 또 축하 인사 이어지고 있는 거죠?

[기자]
트럼프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전 세계 지도자들로부터 축하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와, 헝가리 등 유럽 정상들을 비롯해서 또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트럼프의 승리에 반색하면서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의 백악관 탈환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다,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하네요.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조금 전 보도로도 확인하셨지만 윤석열 대통령도 SNS를 통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앵커]
조 위원님, 북한을 저희가 이야기해 보자면 미 대선 6시간 전에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계속 도발을 감행하지 않았습니까? 뭔가 복합적인 의미가 담겨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의미로 저희가 해석하면 좋을까요?

[조한범]
일단 선거 6시간 전에 쏜 건 초대형 방사포 600mm로 보여지고. 거기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해요, 본인들 말에 의하면. 그건 미국용은 아닙니다. 김여정 담화 말대로 그전에 화성-19형을 발사했고 거기에 대해서 한미일이 B1B 전략폭격기까지 전개시켰고 제주 인근 해상에서 합동연합훈련을 했거든요. 거기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봐야 하는 거고요. 올해 내내 북한이 할 일은 ICBM 이후 처음이거든요. 그러면 그전에는 초대형 방사포고요. 저걸 쐈을 가능이 있고 올해 내내 했던 것은 단거리 핵공격 능력을 확보했어요. 우리였습니다, 우리. 그런데 최근 고농축우라늄 공장을 김정은이 처음으로 보여줬죠. 그다음에 ICBM 공장도 처음으로 공개했죠. 여기에 이어서 화성-19형을 고각발사했거든요. 이 세 가지는 대미용입니다. 핵실험이나 ICBM의 정상각도 발사는 판을 깰 정도로 큰 거니까 그거는 그 카드는 가지고 있으면서 대선 이후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거죠. 우리는 계속 핵 능력을 고도화할 것이고 아직 북한은 미국에 대한 공격 능력이 없거든요. 그런데 이거 다 미국에 대한 공격 능력과 관계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대선 이후에 본인들이 원하는 협상에 나올 것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러니까 대선 이후 핵실험 그런 전망이 있었지만 안 할 거예요. 일단 기다릴 겁니다. 미국 신행정부, 트럼프 2기가 어떤 제안을 해올지, 했을 때 어떤 협상을 할지, 그다음 어떤 결과를 얻을지 기다려볼 겁니다.

[앵커]
북한은 누구를 더 원했을까요?

[조한범]
저는 특별히 선호하는 인물은 없었다고 봐요. 왜냐하면 일각에서는 트럼프, 트럼프 그러지만 트럼프야말로 김정은에게 가장 큰 수모를 안겨줬거든요. 하노이까지 60시간 기차 타고 갔는데 합의를 예상하고 갔죠, 확신하고 웃으면서. 그런데 깨졌고 깊은 좌절로 빠져들게 했거든요. 친분은 얻었지만 사실은 김정은을 가장 곤경스럽게 만든 게 트럼프거든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본인은 협상력이라고 하지만 뭐라고 할까, 신뢰를 깨버리는 그 문제. 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는 해리스도 나쁘게 안 봤을 거라고 봐요. 왜냐, 선거 전에 민주당이 발표했던 정강에 4년 전에 있었던 완전한 비핵화를 뺐거든요. 인권도 뺐거든요. 이건 북한하고 협상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특별히 호불호는 없었을 거다. 어차피 대선이 끝나면 북한의 핵능력, 미국에 대한 핵공격 능력을 막기 위한 협상에 나올 거라고 판단했던 것 같아요. 지금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고. 그러니까 이제 기다리겠죠, 어느 일정 정도. 그런데 도발한다면 이 기대가 깨졌거나 협상을 했는데 성과가 안 나왔거나 그럼 그때 핵실험이나 ICBM 정상각도 같은 발사를 하겠죠. 그전에는 일단 상당 기간 동안 휴지기를 가질 거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미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았을 거다, 이렇게 바라보셨습니다. 트럼프가 다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을까요? 어떤 전략을 펼칠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조한범]
가능성은 있죠. 그러나 1기 때 파격적인 화려했던, 그러니까 싱가포르 그다음에 하노이, 판문점 이어지는 이 시리즈는 쉽지 않다. 왜냐, 지금 이미 그때보다 북한 핵은 더 고도화됐고 지금 완전한 비핵화라는 용어를 쓰기가 어려울 정도로 북한 핵이 지금 고도화됐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러-우 전쟁이 발발했죠, 더 중요한 게 터졌죠. 이스라엘-하마스, 더 큰 게 터졌죠. 우리는 좀 아쉽지만, 유감스럽지만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EU, 러-우 전쟁이 제1순위고 제2순위가 중동이거든요. 우리 세 번째 거든요.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우선순위로 만날 이유가 없죠. 러-우 전쟁에 먼저 개입할 거고 그다음에 이스라엘-하마스 이 문제를 개입하고 싶어 할 거예요.

[앵커]
러시아 파병 문제도 있을 텐데 사실 트럼프는 본인이 당선이 되면 24시간 안에 전화 한 통으로 전쟁을 끝낼 것이다. 이런 식으로 계속 호언장담을 했단 말이죠. 이거는 이유가 어떻게 전개될까요?

[조한범]
저는 1시간 만에 끝낼 수 있어요. 우크라이나에 더 이상 무기 지원 안할 거야 싸울 수가 없잖아요. 이건 끝내는 방식이 아니죠. 트럼프 대통령이 그 이야기를 하는 거거든요.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중단시키겠다. 그럼 전쟁 수행을 못하죠, 첫 번째. 그러면 강제 종료죠. 그러면 푸틴 대통령하고 친분이 있으니까 푸틴한테도 말을 하겠죠. 너는 공격하지 말고 여기는 무기 안 줄 거야, 이게 강제 종료죠. 그런데 이게 옳은 방식이냐? 이건 아무것도 해결 못 하죠. 그런데 이 선에서 강제로 멈추는 거고, 언젠가는 또 터지게 되어 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할 거예요. 우크라이나를 압박해서 강제 휴전을 하게 하고, 땅 뺏긴 상태에서. 그다음에 푸틴은 좋죠. 지금 이 상태에서 휴전하고 싶어 하거든요. 그러니까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완전 종식은 아니죠. 그러나 강제 휴전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졌다. 러시아는 지금 휴전을 하고 싶어해요, 이 상태에서 정말 간절히 휴전을 원합니다. 영토를 점령한 상태에서. 그러니까 지금 전쟁을 지속하고 싶어 하는 것은 젤렌스키 정부거든요, 우크라이나하고. 그런데 여기의 에너지 공급을 줄여버리면 무기 에너지를. 그러면 강제 휴전할 수밖에 없어요. 미국도 하고 싶어 하고 러시아도 하고 싶어 하거든요. 그런데 젤렌스키 정부와 우크라이나인들만 영토 회복을 하고 싶어하는데 여기에 무기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복안이에요. 그리고 푸틴 대통령한테는 더 공격하지 말라고 하고. 그러나 전쟁의 강제 휴전은 쉽겠지만 이게 과연 합리적인 종료인지. 결국 그러면 푸틴이 이기는 거거든요, 상당 부분. 그 문제가 남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질문 이어가기 전에 트럼프 당선 관련해서 어떤 역사들이 있었는지 저희가 영상 준비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먼저 만나보시죠.

[기자]
처음으로 손잡은 북미 정상.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고용지표가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4년 독선과 분열, 고립으로 점철된 기간이었습니다.

[앵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기 전에 여러 고비가 또 남아 있습니다. 역사상 최초 셀프 사면 대통령이 될지도 관심이 쏠리는데 총 4차례 형사기소를 당한 트럼프. 사면까지는 아니더라도 무마 가능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 지금 현재 형사기소된 건이 네 건입니다. 하지만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사실 미 역사상 최초로 형사기소된 전직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는데요. 바이든 정부가 임명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기밀 문건을 퇴임 후에 자택으로 불법 반출했다, 또 2020년에 대선 결과를 뒤집기를 시도했다, 이런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형사기소했습니다. 또 이 밖에도 성추문 입막음 사건 또 회사 서류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연방법원에 2건, 또 주법원에 2건 등 4차례나 형사기소를 당했습니다. 이런 사법리스크가 대중적인 인기나 도덕성에 흠집을 낼 것으로 전망됐지만 지지자들에게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 이번 재집권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위원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미국 유권자들은 도덕성보다는 실리를 택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사건들은 이미 지난 7월 보수 우위의 연방 대법원이 대통령 재임 기간 중에 공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폭넓은 면책특권을 인정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재판이 기각되거나 대선 이후로 공판 일정이 연기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재선에 성공을 하게 되면서 이렇게 되면 2건의 연방법원 소송에 대해서는 대통령 권한으로 사실 셀프 사면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만약에 셀프 사면을 진짜 하게 된다 그러면 당연히 여론이 나빠지겠죠. 그러다 보니까 직접적으로 본인이 본인에게 셀프 사면을 하는 것보다는 법무부 장관을 임명해서 그를 통해서 하거나 혹은 특별검찰, 특검을 해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이렇게 관측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자신이 집권하게 되면 스미스 특별검사를 2초 만에 해임하겠다, 이렇게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또 주법원에 기소된 사건 2건도 현실적으로 계속 진행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얼마 안에 뭘 하겠다, 이런 언사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선거 이후에도 취임하기까지는 여러 과정들이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한번 정리해 주실 수 있을까요, 조 위원님.

[조한범]
제가 미국 투표제도가 가장 후진적이라고 말을 했다가 욕을 먹은 적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저게 만들어진 지가 240년 됐거든요. 그러면 지금 각 주가, 그러니까 득표율이 높아도 당선되지 않는 경우가 가까운 시일 내에 벌써 앨 고어가 2000년에 있었죠. 그다음에 힐러리 클린턴이 2010년에 있었죠. 표를 더 많이 받아도 당선이 안 되는 거예요. 저게 뭐냐 하면 연방 초기에, 그러니까 연방이 각각의 나라처럼 행위를 할 때 각 국가끼리 모이는 개념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세월이 바뀌었죠. 하나의 강력한 통합된 연방체제인데. 그다음에 선거인단을 간접적으로 뽑잖아요, 간접선거입니다. 그러면 12월 중순에 선거인단이 투표하게 되어 있는데 이 선거인단들이 약속을 저버리고 다른 사람에 투표할 수 있거든요. 실제로 그런 사례가 많아요. 그러면 이것도 말이 안 되는 거죠. 선거인단의 의지에 따라 바뀔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나 그런 사례는 있었지만 당선인을 바꾼 적은 없어요. 그다음에 취임은 내년 1월인 거죠. 그렇게 보면 가장 제가 보기에는 비효율적이고 혼란스러운 선거제도지만 그러나 저걸 바꿀 수는 없을 거예요. 긴 연방을 보면. 앞으로도 아마 이런 혼란은 계속되겠지만 그게 미국의 혼란이면서 그걸 또 극복하는 게 미국의 저력이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나머지는 요식 절차입니다. 그러면 이제 연방 총무청이 트럼프 진영에게 인수위원회를 위한 자금과 사무실을 지원합니다. 그럼 준비를 해서 내년 1월 20일에 트럼프 2기가 출범하는 거죠. 그러니까 아직도 한 두 달은 남은 거죠. 바이든 대통령 임기가.

[앵커]
그러니까 오늘 이 투표는 사실은 국민들이 선거인단을 뽑는 그런 선거였잖아요.

[기자]
향후에 많은 일정들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 선거인단을 뽑았고요. 이렇게 뽑힌 선거인단이 12월에 대통령 선출을 직접 투표를 통해서 하게 됩니다. 또 다음 해 1월에 연방의회에서 대선 결과를 인증하게 되면 20일에 47대 대통령으로 취임을 하게 됩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가지 기록을 갖게 됐습니다. 미국은 보통 대통령이 4년씩 두 차례 연임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역사상 두 번째로 첫 임기 후에 낙선했다가 재집권에 성공하는 징검다리 집권 기록을 쓰게 됐습니다. 이렇게 징검다리 집권에 성공한 이는 22대와 24대 대통령을 지냈던 클리블랜드 전 대통령이 유일한 사례입니다. 또 최고령 미국 대통령도 됐습니다.

[앵커]
이 선거인단이 다른 결과에 또 투표를 할 가능성은...

[조한범]
많았어요.

[앵커]
지금은 어떻습니까?

[조한범]
그런데 이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웃을 이야기는 아닙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이 피격까지 당했잖아요. 그다음에 그 이후에도 저격 시도가 있었잖아요. 정치 혐오로 본다고 그러면 충분히 이번에도 일부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그걸 법적으로 제재할 수는 없어요. 지금까지 다행인 건 역사상 그렇게 뒤집힌 사례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해프닝으로 끝날 수는 있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상당히 높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미국 제47대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국제부 윤현숙 기자,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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