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예산심사 소위원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비비를 절반 규모로 삭감하는 안을 단독으로 의결했습니다.
예비비는 예측할 수 없는 예산 외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용처를 정해두지 않고 미리 편성하는 돈으로, 정부는 올해보다 14% 증액한 4조 8천억 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야당은 이 가운데 절반인 2조 4천억 원을 감액한 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야당은 지난해 예비비 4조 6천억 원 중 3조 3천억 원이 쓰이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내년도 편성안이 과도하다고 주장했는데, 국민의힘은 삭감에 항의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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