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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에서 나치 무장행진...바이든 "미국 가치 반하는 행위"

2024.11.19 오후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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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주도 콜럼버스에서 총으로 무장한 복면 괴한들이 나치 깃발을 들고 백인우월주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9일 미국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현지시간 16일 오후 1시쯤부터 콜럼버스 쇼트노스 지역에서 이런 행진이 있었습니다.

검은 옷차림에 빨간 복면을 쓴 이들은 백인우월주의와 반유대주의 구호를 외치면서 행인들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행진 참가자 중 총기를 소지하고 있던 일부를 현장에서 붙잡아 연행했으나 충돌이 없었다고 판단하고 입건 절차 없이 귀가시켰습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행진 당일 저녁에 X에 글을 올려 "오하이오에서 증오를 용인하지 않겠다"며 "네오나치들이 비 백인과 유대인들에 대한 악의적이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내뱉으며 콜럼버스의 거리를 돌아다녔다"고 말했습니다.

콜럼버스 시의회의 섀넌 하딘 의장은 "공포와 증오를 퍼뜨리려는 그들의 한심한 작태를 거부한다"며 "이런 불쾌한 자들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북돋운 점이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18일 앤드루 베이츠 대변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나치즘과 반유대주의, 인종주의는 증오로 가득 찬 독이며 미국의 가치에 전면적으로 반하는 일"이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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