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2월 2일 (월요일)
■ 대담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가장 맛있고 값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 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장바구니 생생물가>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 전화로 연결합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지난주 서울에는 그야말로 눈폭탄이 내렸는데 at 본사가 있는 나주는 어땠는지도 궁금합니다. 눈폭탄 이야길 왜 꺼내봤냐면.. 우리도 우립니다만 채소류는 괜찮을지 걱정이 되더라고요. 관련 소식과 함께 이번 주 장바구니 동향, 말씀 부탁드릴게요.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 (이하 정지희) : 안녕하세요. 이렇듯 갑자기 추워지면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얇은 잎채소 가격이 또 영향을 받는 편인데요. 눈 내리기 전에는 따뜻한 겨울이었던데다가 일조량도 괜찮은 편이어서인지 아직 채소 가격은 오히려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상추는 11월 셋째주 100g당 1,380원 대였는데, 지난 금요일에는 1,170원으로 내린 가격으로 거래되었습니다. 요즘 영해, 남해초 등 바닷가에서 자란 달고 고소한 겨울 시금치가 눈에 띄는데요. 시금치 가격 또한 11월 20일경 100g당 천원 대에 거래됐다면, 지난 금요일에는 931원으로 열흘만에 9.3% 내린 가격으로 내림세였습니다. 파프리카, 애호박, 청양고추 등 일조량이 중요한 시설작물 가격도 다 내림세였습니다. 11월초 200g당 2천원 내외였던 파프리카는 월말에는 1,722원으로 한달 간 15% 가량 내렸습니다. 애호박도 월초에는 2,500원~2,600원 사이였는데, 최근에는 1,754원까지 내렸고, 청양고추도 1,600원 내지는 1,700원 정도에서 최근 1,300원대로 내렸습니다.
◆ 조태현 : 가격이 오른 채소도 있었죠?
◇ 정지희 : 멜론과 오이 가격이 올랐습니다. 둘 다 대표적인 여름철 작물 중 하나이지요. 그 전주에는 개당 13,000원대였는데, 최근에는 멜론 가격이 15,800원 정도입니다. 오이는 제철인 여름철에는 가격이 낮고, 반대인 겨울철에는 매년 비싼 편인데요. 포근했던 11월 중순경 개당 1,350원 대였다면, 추워진 11월 말에는 개당 1,400원대로 소폭 오름세였습니다.
◆ 조태현 : 확실히 제철에 제철 농산물을 찾는 게 맛도 그렇고, 가격 면에서도 좋은 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 또 가격이 오른, 다른 품목은 없었습니까?
◇ 정지희 : 쪽파와 갓 가격이 올랐습니다. 전주는 폭설 여파로 인해 아무래도 수확 작업도 힘들었고, 물량 유통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 2개 채소 모두 김장 양념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채소입니다. 김장은 포근한 날씨에 하면 잘 무르고 잘 시고, 추운 날씨에 하면 아삭아삭하고 맛있다고들 하시더라고요. 추운 날씨로 공급량은 줄어드는데 반해 김장 수요로 인해 가격은 오름세였습니다. 갓은 11월 중순경 kg당 3,600원대였는데, 하순인 지난주에는 4천원대로 소폭 올랐습니다. 쪽파도 11월 중순 kg당 7,500원대이었는데, 11월말 8,700원으로 올랐습니다.
◆ 조태현 : 과장님은 김장, 직접 해드시는 편인가요? 김장 준비하는 분들이 꼭 참여하면 좋을만한 이벤트, 소개해 주신다면서요.
◇ 정지희 : 정부에서 진행하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딱 이번 주 수요일인 12월 4일까지만 진행됩니다. 배추, 무 등 주재료를 비롯해서 마늘, 양파 등의 양념채소도 20% 할인에 포함됩니다. 김장을 안 하시더라도 양파, 마늘, 대파 그리고 고춧가루는 항상 냉장고 속에 떨어지지 않게 채워두는 채소잖아요. 이제 며칠 안 남았으니 꼭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직접 마트에 가시지 않더라도 요즘은 집앞 배송도 활성화 되어있으니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aT 블로그에서 김장김치 인증하기 이벤트 간단하게 진행 중입니다. 다음주 월요일까지니, 잠시 시간 내어 참석하시고 돼지고기 경품 받아 가시면 좋겠습니다.
◆ 조태현 : 끝으로 이번 주 제철 농수산물 추천 부탁드립니다.
◇ 정지희 : 이맘때면 항상 챙겨먹는 식재료가 굴, 홍합인데요. 굴의 영양소야 모르시는 분들이 없을 것 같고, 김장김치와 함께 생으로도 구워서도 전으로도 다양하게 드시잖아요. 그래서 굴도 좋지만 저는 가리비를 한번 추천하고 싶은데요. 껍질 모양이 부채를 닮아 부채조개라고도 합니다. 가리비가 올해 많이 저렴하다고 합니다. 11월말 기준 현재 kg당 7,500원 선인데요. 올해 이어진 고수온에 굴과 가리비는 껍질이 두꺼운 덕에 영향을 받지 않아 어황이 좋다고 합니다.
◆ 조태현 : 가리비는 생각보다 조리가 단순해서 와인이나 미림 넣고 끓이듯 쪄내도 좋고, 그냥 버터에 구워서 치즈가루랑 파슬리가루 솔솔 뿌려먹어도 다 좋습니다. 연말 요리로도 좋고요.
◇ 정지희 : 예, 가리비는 호불호가 가는 맛이 또 아니잖아요. 저칼로리 식품인데다가 칼슘이랑 타우린이 풍부해서 어린아이 성장과 발육에 좋은 데다가 동맥경화 등을 걱정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습니다. 올해 꽤나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니, 참고하셔서 풍성한 식탁 차리시면 좋겠습니다.
◆ 조태현 :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이었습니다. 과장님 오늘 말씀도 고맙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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