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염승환 LS증권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3분기 소비지출 중 의류 비중이 뚝 떨어졌습니다. 이러다 저성장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경제 좀 분석해 보겠습니다. 염승환 LS증권 이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내수가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요즘에 옷을 안 산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어떤 현상으로 봐야 될까요?
◆염승환> 일단 보통 우리가 내구재, 준내구재 하는데 내구재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보통 1년 이상 쓰는데 대표적으로 고가제품, 자동차 같은 게 대표적이고 준내구재가 옷입니다. 우리가 보통 옷 사고 1년 이상 입기 때문에. 그런데 고가제품은 또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당장의 소비에 민감한 것 중 하나가 의류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음식료라든가 이런 것들, 화장품을 줄일 수는 없잖아요, 경기가 안 좋다고 해도. 그런데 옷은 올해 안 살 걸 내년에 살 수 있는 거거든요.
◇앵커> 지난해 산 거 입어도 되고요.
◆염승환> 그러다 보니까 의류나 신발 소비가 준다는 건 그만큼 지금 바로 경기가 안 좋고 체감경기도 그만큼 안 좋고 앞으로도 좋아질까 이런 것에 대한 불안감이 좀 크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실제 우리나라에서 소비지출에서 의류, 신발이 비중이 옛날에 7~8% 정도였는데 이게 이번에 발표된 것 보니까 3.9까지 떨어졌더라고요. 대신에 뭐가 올랐나면 주거, 수도, 광열 지출, 음식류 이거는 우리가 어쨌든 지출을 해야 하는 제품들이죠. 그만큼 불황형 소비로 확실히 지금 우리나라의 내수가 바뀌고 있는 게 이 지표로도 체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내수 안 좋다, 안 좋다 하는데 경제 쪽에 계시니까 진짜 찬바람이 쌩쌩 붑니까, 지금?
◆염승환> 저도 여의도에 근무하니까 주말에도 그렇고 평일에도... 그런데 요즘에 제가 느낀 게 모르겠습니다. 그냥 저만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식당에 사람이 예전보다 많지가 않아요. 확실히 좀 준 것은 맞고 예약 잘 되던 집들도 안 기다려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지금 체감이 안 좋은 상황인데. 특히 최근에 그런 걸 보면서 느낀 게 자영업자분들이 상당히 타격을 받고 있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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