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내년도 예산 감액안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예산 497억 원이 전액 삭감된 데 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강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브리핑을 열고 주변국이 공격적으로 자원 개발에 나서는 상황에서 우리 영토에서 부존자원을 확인하겠다는 시도를 막는 것은 에너지 안보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2000년부터 모든 정부에서 유전 개발 출자를 지원한 상황에서 예산 전액 삭감은 합리적 의사결정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달 중순부터 시작될 동해 심해 가스전 첫 탐사시추에 천억 원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절반인 500억 원은 정부 지원으로 나머지는 석유공사 자체 재원으로 조달하려던 계획이었습니다.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 임대 등 비용이 발생하는 계약이 이미 체결돼 내년까지 차례로 지출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박 차관은 또 정부안 제출 뒤 증액 소요가 생긴 반도체 등 국가 전략 산업 지원 예산도 감액안에는 반영되지 못했다며 야당 단독 감액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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