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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 등 일괄 사의...윤, 공식일정 중단

2024.12.04 오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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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여파로 정진석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잡혀 있던 일정을 미뤘는데, 추가 입장표명은 아직 없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대통령실에서 추가로 나온 소식이 있을까요?

[기자]
대통령실은 오늘 오전 9시 반쯤 실장과 수석 비서관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는데요,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은 물론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까지 세 실장에

홍철호 정무수석과 이도운 홍보수석 등 수석비서관들까지도 다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진석 실장은 오늘 오전 8시 회의를 주재하고 일괄적으로 거취 문제를 고민하자는 취지로 참모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통령실 수석비서관들이 회의 직후 사퇴 의사로 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아침 회의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평소보다 짧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따른 후폭풍으로 참모진 일괄 사퇴는 어느 정도 예상됐긴 하지만, 해제 발표 5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사의 표명이 나왔습니다.

사의가 곧바로 수리되는지는 조금 더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처리될 경우 실무적으로 수습해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해제가 어떤 판단에서 나온 건지, 대통령 보좌 책임이 있는 고위 참모진이 후폭풍 수습 없이 일괄 사퇴하는 데 대해 비판 여론도 불거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오늘 공개 일정을 미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전에 잡아뒀던 공개일정을 일단 중단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오전 10시, 윤 대통령이 주재하기로 했던 마약류 대응상황 점검회의 일정을 순연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비롯해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윤 대통령의 외부 일정에 적잖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통령실은 현재 윤 대통령의 추가 입장표명 여부 등 기자들의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간밤, 기자들의 출입을 제한했던 상황은 정리돼 대통령실은 겉으로는 평소와 다름없어 보이지만 당분간 후폭풍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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