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을 당한 미국 지상파 방송 ABC가 합의금 1,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ABC 뉴스와 앵커 조지 스테퍼노펄러스는 소송 종결의 대가로 트럼프의 대통령 재단·박물관에 1,500만 달러, 우리 돈 215억여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원고 측 소송비용 100만 달러(14억여 원)을 부담하고, '스테퍼노펄러스가 낸시 메이스 하원의원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한 발언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사과문도 내기로 했습니다.
트럼프는 ABC 방송 '디스 위크' 진행자인 유명 언론인 조지 스테퍼노펄러스가 지난 3월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스테퍼노펄러스는 강간 피해자인 메이스 의원을 인터뷰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간'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측은 재판에서 강간이 아닌 '성추행' 혐의만 인정됐다면서 소송을 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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