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의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남아있는데요.
시민들은 이제 시작이라는 반응과 더불어 국회가 국민을 뜻을 더 존중하고, 경제도 조속히 회복하길 기대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자 전국 거리 곳곳에서 뜨거운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신숙영 / 강원 춘천시 : 3년 동안 이 대한민국이 5년 내지는 10년까지도 후퇴했다고 생각해요. 이 처사는 분명한 거고 당연한 거로 생각하고,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국립 5·18 민주묘지에는 44년 전 광주의 계엄 사태를 떠올리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계엄군의 총탄에 산화한 오월 영령들을 바라보며 두 번 다시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기원했습니다.
[소설아 / 경기 고양시 : 정말 계엄령이 딱 선포가 됐을 때 너무 놀랐고요. 이런 일이 미래에는 절대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가 지도자들이 국민의 뜻을 더욱 존중하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안경문 / 강원 춘천시 : 10년 묵은 체증이 떨어진다는 느낌, 그런 식으로 환호성도 질렀고, 그런데 이제 (찬성)표 수가 조금 아쉽다, 그걸 옹호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됐고….]
[조용주 / 충북 청주시 : 탄핵 가결됐고 헌법재판소 판결만 남아있는데 저희는 당연히 그 판결도 인용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앞으로 그렇게 돼야 할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역 상인들은 탄핵소추안 통과 직후 정부와 국회의장이 잇따라 송년회를 재개해달라 요청하는 등 민생 안정에 힘을 실으면서 다시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이향순 / 울산 남구 : 연말이 제일 바빠야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너무 정치 때문에 너무 지금 회식까지 몇 건이 다 취소돼 버렸어요. 빨리 이게 안정돼서 손님이 제대로 왔으면 좋겠습니다.]
충격적인 계엄 선포에 맞서, 열하루 만에 민주주의 회복을 이룬 시민들은
이제 지역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도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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