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스쿠터에 설치된 폭탄이 폭발해 러시아군 화생방 방호부대 사령관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현지 시간 17일 오전 주택 입구에 주차된 스쿠터에서 폭발물이 터져 러시아군 화생방 방호부대 사령관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과 그의 부관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은 이번 사건이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벌인 특수 작전이라고 보안국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키릴로프 중장은 전쟁 범죄자라면서,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화학무기 사용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전적으로 정당한 목표라고 주장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번 사건으로 우크라이나 정권은 곧 보복을 당하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검찰은 지난 월요일 우크라이나에서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한 혐의로 키릴로프 중장을 기소했습니다.
러시아는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최루가스와 질식작용제 등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지난 10월 키릴로프 중장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