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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터리, 유럽서 중국과 경쟁 심화...방산 적극 공략해야"

2024.12.19 오후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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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새 집행부의 빗장에 대비해 중국의 청정기술 분야 기업들이 현지 투자를 늘리면서 한국 기업들의 대중국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KITA) 브뤼셀지부가 발간한 '신 EU 집행위 통상·산업 주요 추진정책 전망' 보고서는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 닝더스다이 등 중국 기업들이 EU 역내 생산 시설 확보에 적극 투자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EU가 중국의 반시장적 조치에서 역내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중국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며 역내 생산된 제품에 대해서는 차별적 조치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은 EU 역내 생산된 중국 제품과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짚었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풍력·태양열·배터리·수소 등 청정기술과 친환경 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는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보고서는 2025년 상반기 의장국이자 EU 방위 분야에서 핵심 국가로 부상한 폴란드는 방산 분야에서 미국,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방위산업 프로그램 지원 대상을 우방국 기업에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EU가 역내 생산된 방산 제품과 장비를 우선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든 것을 생산하는 건 불가능하므로 민·관 합동으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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