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명태균 씨가 쓰던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파일 15만여 개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명 씨 측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 씨를 통해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했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명태균 씨가 쓰던 휴대전화에서 1차로 확보한 통화 녹음 파일과 메시지 등은 15만5천여 개입니다.
검찰은 이 파일 가운데 명 씨가 김건희 여사와 통화한 녹음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또 명 씨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통화한 내용,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홍 시장 측근과 주고받은 메시지 파일도 포함됩니다.
명 씨 측 변호인단이 검찰의 증거 자료 선별 작업에 참여하면서 확인한 겁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들여다보는 동시에, 휴대전화에 남아 있는 나머지 자료의 복원 작업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별 작업을 참관한 명 씨 측은 이 자료들을 토대로 홍 시장이 명 씨와 알고 지내는 사이라는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이 지난 2021년 4월 명 씨를 통해 김 전 비대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했다는 주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남상권 / 명태균 씨 변호인 : 홍준표 시장께서 명태균 씨에게 복당 부탁을 했고 계속 복당 시도를 했던 것이지. '복당 부탁을 했다'라고 제가 분명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근거로 홍 시장이 명 씨에게 전화할 때 명 씨 옆에 있던 2명이 이 내용을 들었다는 증언을 제시했습니다.
홍 시장은 명 씨와 명 씨 변호인을 상대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이 분석하고 있는 명태균 씨의 휴대전화 등에 담긴 자료는 1차로 확보한 15만5천여 개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자료를 분석하는 데에만 2주가량은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편집 : 강태우
VJ : 문재현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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