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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노상원 수첩에 NLL에서 북 공격 유도"

2024.12.23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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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햄버거 회동에서 계엄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경찰이 확보해 조사하고 있는데요.


'NLL에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한다'는 취지의 표현이 있었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배민혁 기자!

수첩에 어떤 내용이 담긴 겁니까?

[기자]
네, 경찰 특별수사단은 오늘 브리핑에서 앞서 확보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적힌 내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실거주하던 경기 안산에 있는 한 점집에서 수첩을 확보했는데요.

60여 쪽 분량의 손바닥 크기의 이 수첩에는 계엄과 관련해 단어 등의 형태로 많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우선 경찰은 'NLL, 북방한계선에서 북한의 공격을 유도'라는 표현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회 봉쇄라는 표현이 있었고, 정치인과 언론인, 종교인, 노조, 판사 등을 '수거 대상'이라고 표현했다고 적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수거라는 단어를 두고 경찰은 체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이들에 대한 수용 및 처리 방법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 중 일부는 실명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노 전 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햄버거 회동'의 전모도 드러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진행한 회동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중심으로 두 차례 있었는데요.

이들은 회동 당시,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산하에 별도의 수사 2단을 구성하려고 준비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체 60여 명 규모에 3개 부로 구성하려 했는데, 선관위 서버 장악이 첫 번째 임무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인사 발령 공문까지 작성했으며 관련 문건도 확보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예비역 2명을 포함한 군인 15명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경찰 특수단은 지난 19일, 윤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에 대한 통화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비화폰, 다시 말해 보안폰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인데, 실제 윤 대통령이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조수사본부가 윤 대통령에게 모레, 성탄절에 소환 통보를 한 가운데, 경찰도 현장에서 합동 조사할 예정입니다.

만약 윤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한다면, 체포 영장과 구속 영장 신청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느냐는 기자단의 질문에 경찰은 공수처와 협의 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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