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나마 운하 운영권을 되찾겠다고 선언한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측근을 파나마 대사로 지명했습니다.
또 파나마가 사실상 중국 식민지라는 주장을 퍼 나르며 '운하 반환'이 진심이라는 걸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23일) : 미국은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습니다.(파나마가) 바가지를 씌우지 못하도록 당장 막아야 합니다.]
[기자]
파나마 운하 운영권을 돌려받겠다고 주장한 트럼프 당선인이 파나마 대사로 케빈 카브레라를 지명했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서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측근으로 친트럼프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연구소 직함도 가진 인물입니다.
트럼프는 카브레라가 미국에 바가지를 씌우는 파나마에서 국익을 대변하는 환상적인 일을 할 것이라고 SNS에 썼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미국 운하에 온 걸 환영한다"는 사진을 올리며 파나마를 도발한 데 이어,
파나마는 사실상 중국 식민지이고 미국 국익을 위해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시물을 퍼 날랐습니다.
또 파나마 운하를 불법으로 운영하는 중국 군인들에게 크리스마스를 축하한다며, 수십억 달러를 부담하는 미국은 운하에 대한 발언권이 없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는 관세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캐나다에 대한 조롱도 이어가며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된다면 세금이 60% 감면되고 기업 규모가 두 배로 커질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아이스하키 전설인 웨인 그레츠키를 캐나다 총리로 만들기 위한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토 매입을 주장했던 그린란드에 대해서도 그린란드 주민들은 미국이 오기를 원하고 우리는 갈 것이라며 그린란드를 소유한 덴마크에 대한 도발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덴마크 정부는 트럼프의 주장 이후 그린란드의 군사 시설을 강화를 위해 국방비를 2조 원 넘게 증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 : 우희석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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