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암과 심·뇌혈관질환 같은 만성질환 사망자가 계속 느는 추세입니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앞으로 만성질환 부담이 더 늘 거로 예상되자 정부가 부담 경감을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 사망자 78%는 암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환자였습니다.
10대 사망원인을 보면, 암과 심장질환이 1·2위를 차지했고, 뇌혈관질환, 알츠하이머, 당뇨, 고혈압 등 모두 6가지가 만성질환에 해당했습니다.
사망자만 많은 게 아닙니다.
만성질환 진료비도 매년 늘어나, 2020년 71조 원에서 지난해 90조 6천억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4.5%를 차지했습니다.
총인구 중 환자 비율인 유병률은 고혈압이 21% 안팎, 당뇨는 10% 내외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고콜레스테롤혈증은 2022년 11%대에서 10년 만에 22%대로 앞자리가 바뀌었고, 비만 역시 10년 사이 5%P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앞으로 만성질환 관련 사망과 질병 부담이 더 늘어날 거로 예상했습니다.
[박찬수 / 질병관리청 만성질환총괄과장 : 만성질환의 질병 부담 산출 체계를 도입한다든지, 아니면 감시 분석 체계를 더 정교하게 하기 위한 그런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한 노력을 더….]
그나마 만성질환에 영향을 주는 건강위험요인은 살짝 개선된 거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기준 '현재흡연율'은 17.7%로 10년 전보다 8%P 넘게 떨어졌고, 같은 해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도 53.1%로 2년 연속 올라갔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이주연
디자인:전휘린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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