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유다현 앵커
■ 출연 : 백승주 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소방당국에서는 사고 당시에 다수의 승객이 동체 밖으로 쏟아지면서 사망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건 어떤 상황을 추정해 볼 수 있는 겁니까?
◆백승주> 현재는 꼬리 동체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다고 하는데 현장 취재영상하고 제보영상을 보면 소방대가 잔해들을 조사하고 수집하는 과정에서 심지어 가방이나 잡지 같은 것들이 열에 닿지 않는 모습들이 보여요. 그래서 초기에 꼬리동체 쪽에서 희생자분들 수습을 빨리 했던 것도 왕성한 화재가 꼬리동체 내부에서는 일어나지 않았고 이건 상대적으로 꼬리 날개도 벤팅탱크가 있습니다. 구조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형항공기들은 있으니까 주로 날개 양쪽에 항공유를 크게 담고 있고 본체 밑에 날개 중심부를 통한 밑에 역시 연료탱크가 있고요. 꼬리날개 쪽에도 벤팅탱크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연료들에는 불이 붙었는데 동체 뒷부분 쪽에서는 화열이 크게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만약에 충돌 후에 파손으로 이어졌으면, 상대적으로 제보영상을 보더라도 동체착륙을 하면서 뒷부분이 물리적 충격을 계속 받으면서 쭉 끌어갔잖아요. 그랬을 때 만약에 파손이 됐다면 내부에 상대적으로 안전벨트를 약하게 매고 보조의자에 착석할 수밖에 없었던 분들이 밖으로 먼저 튀어나온다든지 그런 상황도 있었지 않았을까, 이렇게 예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교수님께서 화재가 났을 때 골든타임을 90초라고 말씀을 해 주셨었는데 지금 저 당시 상황을 보면 그 90초 안에 승객들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겠죠?
◆백승주> 그렇습니다. 우리가 항공기를 탑승할 때 반드시 비상탈출훈련을 하고 소화훈련을 하지 않는 것이 90초 이내에 탈출을 하는 것이 원칙이고요. 항공기를 설계할 때도 전체 비상구의 절반만 사용해서 90초 이내에 전원이 밖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항공기를 설계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현재 승객들이 문을 열고 탈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우리가 비상구 같은 경우도 앞, 중간, 뒤에 있지만 그렇게 자력으로 개개인이 조치를 하기는 어려웠을 상황으로 예측됩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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