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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원인은 무안공항 활주로? "다른 공항에 비해 상당히 짧다" [Y녹취록]

Y녹취록 2024.12.29 오후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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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유다현 앵커
■ 출연 :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동체착륙은 최악의 경우에 매뉴얼에 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매뉴얼에 있는 최악의 경우에 그 매뉴얼대로 했는데 왜 이렇게 인명피해가 많이 난 걸까요?

◆공하성> 무안공항의 활주로 특성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안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상당히 짧습니다. 약 2800m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인천공항이 4000m 정도 되거든요. 김포국제공항도 3600m 정도 되고 김해공항도 3200m 정도 되는데 3000m가 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면 착륙 길이는 그만큼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짧은 상황에서 동체 착륙하니까 착륙 길이도 길어지고 어쩔 수 없이 방호벽에 부딪혀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혹시나 엔진 한 개로 운항할 능력이 어느 정도 추가로 있었다고 하면 무안공항이 아닌 활주로가 조금 더 긴 곳으로 이동을 해서 비상착륙을 시도했으면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봤을 때는 재착륙을 시도하기 위해서 복행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 복행하는 과정에서 할 수 있는 대처들은 없었을까요?

◆공하성> 방법은 두 가지죠. 다시 랜딩기어를 내려본다든지 그런 조치를 하는 방법인데. 아마 그 조치들은 조종사가 충분히 취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관제탑과의 소통 과정에서 무안공항에서 할 수 있는 조치들은 없습니까?

◆공하성> 무안공항에서는 비상착륙을 허락했기 때문에 관제탑에서, 조종사가 비상착륙을 시도하지 않았나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비상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동체 착륙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게 착륙 중에 사고가 나면 더 인명 피해가 클 수밖에 없는 건가요?

◆공하성> 동체 착륙은 마찰저항이 상당히 많이 발생하면서 거기에 대한 불꽃이 발생할 수 있고 그로 인해서 화재가 날 수 있고요. 또 한 가지 아까 말씀드렸듯이 활주로의 착륙 길이가 길어지면서 다른 방호벽이라든가 이런 것들의 충돌 위험이 높고 또 한 가지는 활주로를 이탈해서 방호벽까지 가지 않고 잔디 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착륙했으면 어땠나 이런 생각도 할 수 있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에 동체로서는 방향을 틀기도 쉽지 않은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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