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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최고 형량 130년... 권도형 무죄 주장하며 '몸부림'

자막뉴스 2025.01.09 오전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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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달러 규모의 가상자산 폭락 사태를 촉발한 권도형 씨의 재판을 담당하는 미국 맨해튼 뉴욕 남부 연방 법원.

권 씨는 가상화폐인 테라USD와 관련해 백만 명 이상의 투자자들을 속여 58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힌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권도형 / 전 테라폼랩스 대표 (지난 2021년) : 테라 창업자 권도형입니다. 테슬라나 애플 주식으론 절대 얻을 수 없는 20% 배당 수익률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9가지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고 형량이 130년에 달할 전망입니다.

경제 사범의 최고 형량이 40년 정도인 한국행을 원했던 권 씨를 미국 법무부가 미국으로 데려왔지만, 형사 재판은 내년에야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입니다.

뉴욕 남부연방법원은 첫 재판 전 협의에서 본 재판 일정을 내년 1월 26일에 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씨의 민사 소송도 진행 중인 데다 방대한 자료 검토가 벅차다는 이유를 들었는데 권 씨 측에 재판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라고도 지시했습니다.

국제 공조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6테라바이트에 달하는 자료에는 권 씨의 동의 없이 녹음된 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권 씨 측은 무죄를 주장하면서 증거 능력을 문제 삼는다는 계획이어서 벌써 검찰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릴 정도로 미국 내 최정예 수사진들로 구성된 뉴욕 남부연방지검과 권 씨 간의 치열한 법리 다툼이 본격화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자막뉴스ㅣ이미영,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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