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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까지 눈에 파묻힌 일본...폭설 피해 속출

2025.01.10 오후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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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이 일본을 연일 강타하는 가운데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6명이 숨지고 도로 미끄럼 사고가 이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말이 고비가 될 전망인데, 눈이 그친 뒤에도 여파가 상당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을에 눈이 거세게 몰아치고 집들은 지붕만 간신히 보입니다.

마당에 눈이 산더미처럼 쌓여 현관으로 들어갈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제설차가 미처 도달하지 못하는 지역 주민들은 직접 얼어붙은 눈을 부숴가며 길을 트고 있습니다.

[아오모리현 주민 : 오늘 추운데, 눈을 치워 도로를 평평하게 할 수 있을까 해서요.]

연일 폭설이 이어지면서, 적설량이 2m에 육박하는 곳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 눈이 위에서 머리 위로 확 떨어졌어요.]

50대 여성이 자택 근처에서 눈에 파묻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니가타현에서는 대형 트럭이 미끄러져, 차량 백 대가 정체되는 등 도로 곳곳에서 눈길 미끄럼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신칸센 일부 노선은 속도를 줄여 운행하면서 목적지까지 50분 정도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아오모리현, 홋카이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물품 운송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자칫 고립될 것을 우려하는 주민들은 서둘러 비상식량 구매에 나섰습니다.

[니가타현 주민 : 눈이 많이 와서 바깥을 못 나가면, 곤란하기 때문에 식량 등을 사기 위해 마트에 왔습니다.]

주말까지 수도권 일부를 포함해 많은 곳은 60cm까지 눈이 더 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기상청은 폭설과 눈보라로 인한 교통 차질, 정전 같은 각종 폭설 피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디자인 : 이나은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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