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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기흥 3선 저지하고 대한체육회장 당선

2025.01.14 오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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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다원 앵커
■ 전화연결 :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유승민 당선인을 직접 전화 연결해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당선인님 나와 계십니까?

[유승민]
안녕하세요, 유승민입니다.

[앵커]
먼저 오늘 당선되신 거 정말 축하드립니다. 어떠셨나요?

[유승민]
저는 좀 담담했고요. 사실상 체육인 여러분들께서 열망을 보여주셨고 저는 그거에 대해서 또 앞으로가 더 중요하니까 열심히 일을 해서 그런 열망에 화답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이기흥 현 회장의 우세가 점쳐지기도 했었고 기존 지지세도 만만치 않았거든요. 이 회장의 3선을 저지할 수 있었던 힘은 뭐라고 보시나요?

[유승민]
아무래도 진정성이 조금 더 전달된 것 같고요. 두 번째는 방금 말씀드렸지만 체육인분들께서 이제는 변화해야겠다, 시대적 흐름에 맞춰서 변화해야 되겠다는 그런 열의가 컸던 것으로 저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선돼서 기쁘고 이런 것보다는 아무래도 책임감이 더 크고요. 앞으로 잘 이끌어나가야겠다는 부담감도 있기 때문에 지금 벌써부터 어떤 식으로 구상해서 앞으로 대한체육회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기쁨보다는 책임감이나 부담감을 느낀다고 하셨고 앞선 소감에서도 보니까 체육계가 많은 현안을 가지고 있다고 하셨더라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유승민]
일단 첫 번째는 지금 틀어져 있는 정부와의 관계를 잘 다잡아야 될 것 같아요. 여러 가지로 많이 추락해 있는 체육인들의 자존심과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일 수 있는 일들을 먼저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체육 현장에 쌓여 있는 그런 현안들. 지방체육이라든가 학교체육 그리고 지도자의 처우문제라든가 아니면 생활체육 발전 문제에 대해서 고루고루 해야 될 일들이 많이 있고 특히 바로 며칠 있으면 하얼빈에서 동계아시안게임이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동계유니버시아드 현장에서 열심히 땀 흘리고 있는 선수들도 있고 해서 계속 쉴새없이 아마 체육현장은 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발맞춰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정부와의 관계라든지 체육인의 위상도 높여야된다는 문제점을 지적해 주셨는데 그러면 어떤 부분을 고쳐나갈 생각이실까요?

[유승민]
일단은 체육회 자체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탈바꿈하는 데도 많이 노력해야 될 것 같고요. 또 잘한 부분은 잘한 부분대로 저희가 잘 알려야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파리올림픽 이후에 좋은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안 좋은 이슈들이 많이 부각돼서 그런 부분들에 조금 체육인들이 많이 상심해 있는데요. 체육인이 잘하는 부분은 잘하는 부분대로 잘 부각시키고요. 또 개선해야 될 부분이 있으면 과감하게 저희 스스로 주도해서 개선할 수 있는 그런 능동적인 자세를 보여줘야 되지 않을까 저부터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이기흥 회장 같은 경우에는 문체부와의 갈등도 있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유 당선인께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정립을 할 계획이신지도 궁금한데요.

[유승민]
사실은 아직까지 저는 어떤 기관이나 누구하고도 적을 져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굉장히 융통성 있게 모든 문을 열어놓고 체육이 발전될 게 있다면 충분히 저는 먼저 다가가서 여러 가지 요청도 드릴 게 있으면 드리고 또 체육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다 내려놔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 스스로가. 그래서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앞으로 이런 소통을 하고자 합니다.

[앵커]
우리 당선인께서 이번에 당선이 되시면서 임기가 4년이죠. 2029년 2월까지입니다. 사실 임기 중에 많은 국제대회도 열리고 말씀하신 대로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 있는데 어떤 걸 임기 중에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계실까요?

[유승민]
우선 일단 지방체육회가 구조적으로 변화를 줘야 되는데 그게 한 2년밖에 안 남았습니다. 왜냐하면 저희와 임기 사이클이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하고요. 두 번째는 지금 학교한꺼번에, 학교 체육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많은 제약들 때문에 학생 선수들이라든가 지도자들이 마음껏 운동을 할 수 없고 또 특히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볼 수 없는 상황인데요. 그런 부분을 정부나 교육부, 교육청 그리고 또 지자체 단체들과 긴밀한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서 그런 현장들이 좀 더 능동적으로, 좀 더 윤택하게 바뀔 수 있게 할 수 있는 게 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당선인께서는 지금까지 금메달리스트부터 대한탁구협회장, IOC 선수위원 그리고 평창기념재단 이사장으로도 일하셨고요. 이번에는 대한체육회장까지 맡게 되셨습니다. 사실 중요한 자리들이었는데 최종 꿈도 있으실까요?

[유승민]
지금 꿈은 없고요. 저는 항상 제가 은퇴를 하고나서부터 꿈이라기보다는 그때그때 주어진 현실에, 주어진 상황에 맞게 최대한의 결과물을 내는 걸 목표로 지금까지 지내왔습니다. 이번 대한체육회도 마찬가지고 저한테는 정말 과분하게 큰 자리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꿈을 생각할 겨를 없이 지금 산적해 있는 현안들 그리고 체육인들의 염원을 담은 기대들에 부합하기 위해서 지금 하나씩하나씩 잘 풀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멀리 미래를 내다보기에는 주어진 일이 너무 큰 일이고 또 앞으로 해야 될 일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좀 집중을 하고자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체육회의 큰 변화를 바라고 계실 것 같은데요. 기대에 부응해서 앞으로 잘 이끌어주시기를 바라보겠습니다.

[유승민]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유승민 당선인과 함께했고요. 오늘 전화연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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