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 한덕수·홍장원 증인 재신청...재판 항의

윤석열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의 재판 진행 방식에 항의하며, 증인 신청이 기각된 바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미 신문을 한 차례 진행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다시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오늘(13일) 오전에 열린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지금 헌재는 헌법재판소법을 비롯한 명문의 법률 규정을 위반해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헌재의 불공정한 심리가 이어진다면 대리인단은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 측은 한 총리와 홍 전 차장을 다시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신청했는데, 한 총리가 행정과 사법 기능 수행이 현저히 곤란해진 경우 등 비상계엄 원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홍 전 차장에 대해선 비상계엄 당시 통화 대상이나 내용 등과 관련해 시간제한 없이 신문하고 싶다고 요청했습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재판부 평의를 거쳐 한 총리와 홍 전 차장에 대한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