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올해 홍역 환자 급증...4만 명 감염·5명 숨져

최근 홍역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가운데, 베트남에서도 환자 수가 급증해 당국이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베트남 언론은 올해 베트남 홍역 의심 환자는 4만 명으로 이 가운데 벌써 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환자 72%는 9개월∼15세 미만이었고, 9개월 미만이 15%였습니다.

지역별로는 남부가 57%로 가장 많았습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홍역 예방 접종을 확대해 이달 말까지 완료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보건부는 홍역 환자가 전국적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각 지역에 면밀히 상황을 관찰하고 철저히 대비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산간 지방 등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고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이 취약하다고 당국은 우려했습니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과 전신 발진, 구강 내 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홍역 환자는 31만 명으로, 유럽이 10만 명, 중동이 9만 명이었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3만 명 이상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