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5분 충전으로 400km 달릴 수 있는 배터리 시스템을 출시했습니다.
275㎞ 주행 전력을 충전하는 데 15분이 걸리는 테슬라를 또 한 번 앞질렀단 평가가 나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왕조 이름을 딴 BYD 전기차의 새로운 모델이 예약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세단형인 '한L'과 SUV '탕L', 가격은 옵션에 따라 5천4백만 원부터로 동급 최고 수준입니다.
중국 전기차는 곧 가성비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자신감의 근거는 초고속 충전 기술입니다.
5분 충전으로 400㎞를 달릴 수 있는 '슈퍼 e-플랫폼'을 적용했다는 겁니다.
[왕촨푸 / BYD 회장: 결국 주유 시간만큼 짧은 충전 속도를 실현하여 본격적으로 연료와 전기의 동력 보충 시간이 같은 시대를 열었습니다.]
BYD는 새로 출시한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중국 전역에 4천 곳 이상 설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물론 양산차에 처음 적용되는 1,000KW 충전 전력에 배터리 수명 단축이나 폭발 우려도 제기됩니다.
그러나 15분 충전에 275㎞를 주행한다는 테슬라 슈퍼차저를 앞지른 기술력에 시장은 요동쳤습니다.
홍콩에 상장된 BYD 주가는 6%나 뛴 반면,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식은 5% 가까이 고꾸라졌습니다.
테슬라는 이미 2024년 매출실적에서 BYD에 처음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회심의 일격으로 준비한 자율주행 기능마저 BYD가 먼저 전 차종에 무료로 탑재하며 선수를 쳤습니다.
[양둥성 / BYD 자동차 신기술 연구원장 (2월 10일) : 우린 딥시크를 접목해서 차량과 클라우드의 AI 능력을 빠르게 향상 시킬 것입니다.]
2011년 "BYD 차를 본 적 있느냐"며 비웃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에게 설욕했다는 말이 들리는 이윱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