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창살 안에서 카메라를 바라보는 수용자들.
머리는 모두 빡빡 밀었고, 상의를 입지 않은 채 문신을 그대로 드러낸 사람도 많습니다.
중남미 최대 규모의 악명 높은 엘살바도르 수감시설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주무부처인 국토안보부 놈 장관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미국에서 강제추방돼 갇혀있는 수감자들을 배경으로 서서 불법 입국하면 이렇게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크리스티 놈 / 미 국토안보부 장관 : 미국에 불법 입국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추방될 것이고 기소될 것입니다. 이 시설은 우리가 사용할 도구 중 하나라는 것을 알아두십시오.]
또 엘살바도르와 계속 협력해 강제 추방을 이어갈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크리스티 놈 / 미 국토안보부 장관 : 대통령께서는 앞으로도 우리와 협력할 용의가 있으며 TDA와 MS-13 갱단 조직원들을 계속 받겠다고 말씀하셨고, 이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버지니아에서 또 엘살바도르 출신 불법 체류자인 남미 갱단 두목이 체포됐습니다.
[팸 본디 / 미 법무부 장관 : 그는 엘살바도르 출신의 불법 체류자이며, 더 이상 미국에 거주할 수 없습니다. 오늘 아침에 구금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한 일"이라며, 담당자들을 슈퍼스타라고 치켜세웠고,
백악관 대변인도 "미국 국민의 큰 승리"라면서 "지역사회는 더 안전해졌다"고 말했습니다.
강제 추방에 대한 적법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민 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베네수엘라인 강제추방에 제동을 걸었던 판사가 이른바 '시그널 게이트'도 맡게 되자 해당 판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판사 배정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너무 늦기 전에 조작된 사법 시스템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ㅣ정치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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