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이번엔 첫 연타석 홈런..."홈런왕 베이브처럼"

[앵커]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선수가 양키 스타디움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팀 승리를 이끌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는데 현지에선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 같다는 찬사까지 나왔습니다.

이대건 기자입니다.

[기자]
0대 3으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

양키스 선발 로돈의 시속 13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깁니다.

양키 스타디움에서 이틀 만에 쳐낸 시즌 2호 홈런입니다.

6회 역전 홈런의 주인공도 이정후였습니다.

1사 1·2루 상황에서 다시 만난 로돈을 상대로 3점짜리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중계 : 이정후! 브롱스의 큰 야구장에서 베이브처럼 편안하게 홈런을 만들어냅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입단 이후 첫 연타석 홈런이자 한 경기 첫 2개 홈런입니다.

8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날 3타수 2안타 4타점에, 볼넷 1개로 맹활약했습니다.

팀 승리에 앞장선 이정후는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시즌 타율은 3할 5푼 2리가 됐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1.130까지 올랐습니다.

이정후는 미국 프로 무대 데뷔 이후 첫 양키 스타티움 3연전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홈런 3개를 포함해 9타수 4안타에 7타점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불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뉴욕 3연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정후는 이제 필라델피아 원정 경기를 준비합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마영후
출처:San Francisco Giants


YTN 이대건 (dg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