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흉기 난동' 고등학생 구속영장 신청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고등학교 안팎에서 흉기를 휘둘러 교직원과 시민을 다치게 한 혐의로 고등학생 A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A 군은 어제(28일) 오전 8시 반쯤 학교 복도에서 흉기를 휘둘러 교장과 교직원 등 4명을 다치게 하고, 학교 밖으로 나가 길을 지나던 시민 2명에게도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학교생활이 힘들었다"고 진술했고, 대학 입시를 위해 특수학급에서 일반학급으로 올라갔지만,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표출되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는데,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점과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흉기를 휘두른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내일(30일) 오후 중 진행되고, 결과는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