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도권 오피스텔 임대차 계약 10건 중 7건이 월세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임대 시장 월세화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통해 수도권 오피스텔 임대차 계약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체결된 계약 가운데 월세 거래 비중은 72%에 달했습니다.

서울과 경기 월세 비중은 각각 75%와 71%로 전월세 거래 10건 중 7건이 월세 계약이었습니다.

인천의 경우엔 62%로 서울, 경기보다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지난해 6월 월세 비중 54%와 비교하면 1년 새 수치가 8%p 상승하며 증가 폭이 수도권에서 가장 컸습니다.

또 한국부동산원의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데이터를 보면 수도권 오피스텔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6월 1억9천236만 원에서 지난달 1억9천174만 원으로 1년 만에 0.3% 떨어졌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월세 보증금은 1천800만 원에서 1천804만 원으로 0.2%, 월세는 82만6천 원에서 84만3천 원으로 2.1% 각각 올랐습니다.

전셋값은 하향 조정됐지만 월세 보증금과 월세 모두 상승하면서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는 원래도 오피스텔 임대차는 전세보다 월세 계약이 더 활발했지만 최근 그 비중이 더 확대되고 있다며 아파트에 대한 수요 억제로 비주택인 오피스텔로 임차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