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달러 스테이블코인 보유량 1년 새 2배

국내 거래소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이 1년 새 2배 이상 불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말 기준 국내 5대 거래소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은 3억 7천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개인 지갑에 보관된 스테이블코인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금액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국내에서도 거래 활성화가 뚜렷해진 가운데 외국환 모니터링 사각지대를 통한 불투명한 자본 이동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유출입 규모는 각각 63조 2천억 원, 63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유출입 규모보다 33％가량 늘었습니다.

추 의원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활성화에 걸맞은 법제화 논의가 필요하다며 자본유출과 외환시장 불안정성 등에 안전장치를 철저히 마련해 건전한 시장 질서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