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셧다운 때문에 10월 인플레보고서 안나올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 사태로 인해 10월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발표되지 않을 수 있다며 야당인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 시간 24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덕분에 9월 인플레이션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노동부는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9월보다 3.0% 상승했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지난해보다 3.0%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이는 미국 가정에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민주당이 정부 폐쇄를 고수할 경우 10월 인플레이션 보고서 발표는 없을 수 있다"며 "기업과 시장, 가정, 연방준비제도를 혼란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물가지표 발표가 셧다운 때문에 지연 발표되자 10월 물가지표는 아예 발표되지 않을 수 있고 미 경제가 극심한 혼란을 맞을 수 있다며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뉴욕타임스는 10월 물가지표 발표 무산 가능성에 대해 "연준이 어떻게 금리를 조정할지 결정하려 할 때 경제 흐름을 파악하는 작업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