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2차 종합특검 추진 담금질에 나서며, 녹록지 않을 '연말 정국'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통일교 특검법'을 이르면 이번 주 공동 발의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위헌성'을 삭제했다고 자평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수정안을 내놓은 다음 날, 당론 추진 방침까지 공식화했습니다.
내란 재판부의 탄생은 '조희대 사법부'가 자초한 거라며, 당위성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란 재판부는) 지귀연 식의 침대축구식 재판, 법정에서의 모욕과 조롱 이런 부분을 원천 봉쇄할 수 있도록 역할….]
다음 달 내란 1심 선고를 앞둔 사법부를 향해 경고를 날린 건데, 동시에 '법안이 후퇴했다'는 강경 지지층의 볼멘소리를 다독이기 위한 일종의 '강공'입니다.
민주당은 성탄절 이전에 내란재판부 법을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수 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 21일이나 22일부터 본회의가 시작이 되는데 그때 바로 상정해서 처리할 계획입니다. /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요. 우리가 이겨왔듯이 또 이길 것이다….]
'내란 청산' 양대 축인 2차 종합특검 역시, 김건희 특검이 끝나는 오는 28일을 기점으로 총의를 모으겠다고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또다시 특검 발 압수수색을 당한 국민의힘은 '통일교-민주당 게이트'를 물타기 하려는 수작을 멈추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여태껏 정치 특검의 강제 수사는 정권과 민주당이 궁지에 몰렸을 때 이뤄졌다며 이래서 '통일교 특검'이 필요한 거라고 되치기에 나섰습니다.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 : 무리한 압수수색은 결국 통일교 게이트의 몸통이 이재명 정권이고 민주당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백한 꼴이 됐습니다.]
'통일교 특검'을 위한 야권 연대도 빨라졌습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처음 만나 이르면 이번 주 공동 발의안을 내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특검 추천 몫을 어디로 할지, '민중기 특검'에 대한 특검을 별건으로 분리할지 등 이견도 있지만, '견해 일치'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천 하 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 :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꼭 특검이라는 성과를 관철해내야 한다는 데에는 완전한 의견 일치를 보았습니다.]
여권의 거침없는 강공에 보수 야당이 대동단결로 맞서는 형국인데, 다음 주 필리버스터 정국 2라운드는 지난주보다 훨씬 치열하고 격렬할 거라는 관측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정은옥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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