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쿠팡 국정조사 요구서 국회 제출..."국힘 협조해야"

국회 쿠팡 연석 청문회에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비롯한 핵심 증인들이 또다시 불출석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쿠팡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국민의힘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오늘(31일) 국회 의안과에 쿠팡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장이 국내에 들어와 책임 있는 답변과 피해 보상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 의장이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요지부동이라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도 김 의장이 불출석으로 일관할 경우 고발 조치에 더해 입국금지까지 가능하도록 소관 부처에 요청해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쿠팡 연석 청문회에 불참한 만큼, 다른 변명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김 의장이 한미 동맹의 걸림돌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된다며, 쿠팡이 '김범석 의장 리스크'를 제거하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한미 동맹에 기여하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노동자 산재 사망, 불공정 거래 및 물류센터 운영 실태 조사 등 전방위적인 문제를 들여다본다는 방침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