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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축출 일주일 만에...트럼프 행정부, 베네수 석유 통제 현실화

2026.01.11 오전 07:29
백악관 "베네수 원유 판매금 미 재무부 계좌 예치"
트럼프, 원유 판매금 보호 행정명령…"압류 금지"
로이터 "미, 세계적 원유업체와 나프타 공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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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축출 일주일 만에 베네수엘라 석유를 완전히 통제하겠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원유 판매대금은 미국 계좌에 넣어 제3 자의 접근을 막기로 했고,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에 필수적인 원료 공급에도 착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은 미국 제재로 팔지 못하는 베네수엘라 원유를 대신 국제시장에서 판매한 뒤 그 수익금을 미 재무부 계좌에 두겠다고 공식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익금을 압류나 법원 명령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겁니다.

백악관은 모든 자금 인출은 미 정부 승인하에 이뤄져야 하고, 미 국무부 장관이 수익금 사용처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적인 원유 중개업체 ’비톨(Vitol)’과 손잡고 석유 생산에 필수적인 원료인 나프타 공급에 나섰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비톨이 미 정부와의 공급 합의에 따라 이번 주말 베네수엘라로 향하는 나프타 첫 화물을 선적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나프타는 끈적한 베네수엘라 원유를 묽게 만들어 수송과 가공을 쉽게 해주는 필수 재료인데, 그동안 미국의 제재로 공급이 끊긴 상태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지 단 일주일 만에 직접 석유 공급망 복구와 수익 통제권까지 제도화한 겁니다.

전날,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 미 주요 석유업체들을 소집한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직접 정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어떤 석유 회사들이 베네수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할지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서의 안전은 미 정부가 보장하겠다며, 석유 회사들에 최소 1천억 달러. 약 145조 원 투자를 독려했습니다.

그러나 석유업체들은 대규모 투자 결정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런 우드 / 엑손모빌 최고경영자 : 현재로는 베네수엘라에 투자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상업적 틀과 법적 제도에 중대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부터 판매, 수익 관리까지 직접 관여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석유 기업들이 실제 대규모 투자에 나설지가 에너지 패권 재편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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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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