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당국이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하는 과정에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를 동원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중동 전문 매체 미디어라인은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 소속 대원들이 이란 시위 현장에 투입됐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라크인 무함마드 이야드의 어머니는 아들이 지난 5일 이란의 이슬람혁명을 수호하는 대가로 월 600달러를 제안받고 이라크 내 헤즈볼라 조직에 포섭돼 이튿날 버스를 타고 이란으로 향했다고 말했습니다.
익명의 이라크 내무부 직원은 지난 11일까지 60대 이상의 버스가 이라크에서 이란 국경으로 넘어갔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란 야권 인사인 메흐디 레자는 이 매체에 "일주일 넘도록 이라크 민병대가 이란 시위를 진압하는 데 관여했다"며 상당수는 관공서나 군사기지 경비에 배치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르웨이 기반 단체 이란인권(IHR)은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이라크와 인접한 이란 코르데스탄 지역 검문소에 페르시아어를 모르는 인력들이 배치됐다며 "그들이 어디 출신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증언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일 미국 국무부도 "이란 이슬람공화국 정권이 헤즈볼라 테러리스트와 이라크 민병대를 이용해 평화로운 시위를 진압했다는 보고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YTN 조수현 (sj102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