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 의원을 불러 12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엔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 모 씨도 동시 소환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재구성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우선 김경 서울시 의원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네, ’1억 공천헌금 의혹’ 중심에 있는 김경 서울시 의원이 휴일에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일주일 전 미국에서 귀국한 뒤 벌써 세 번째 소환입니다.
김 시의원은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말만 남긴 지난번과 달리, 이번엔 추측성 보도가 난무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김 경 / 서울시 의원 : 제가 하지 않은 진술과 추측성 보도가 너무 난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과를 좀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김 시의원에 대한 조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요.
김 시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강선우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 모 씨가 자신에게 먼저 금품을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카페에서 셋이서 만났고, 남 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강 의원에게 1억 원을 줬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당시 동석자였던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도 오늘 경찰 조사를 받으러 나왔다고요.
[기자]
네, 경찰이 김 시의원 조사를 시작한 지 9시간여 만인 오늘 저녁 7시쯤부터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는데요.
김경 시의원과 함께 불러들인 겁니다.
남 씨는 경찰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직접 보시죠.
[남 모 씨 / 강선우 전 의원 사무국장 : (김경 시의원에게 공천헌금 먼저 제안하셨습니까?) …. (공천헌금 1억 원 액수도 먼저 정하신 건가요?) ….]
남 씨는 강 의원 지시를 따라 물건을 옮겨 실었을 뿐, 돈을 건네는 건지 몰랐다며 관련 의혹에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늘 남 씨와 김 시의원과의 대질 신문이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대질 조사 계획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주엔 강선우 의원도 경찰에 나올 예정이죠.
[기자]
네, 경찰은 이틀 뒤인 오는 20일에 1억 공천헌금 의혹의 정점인 강 의원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김 시의원과 남 전 사무국장, 그리고 강 의원 세 사람 모두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진실 공방’이 이뤄지는 상황이라 경찰은 오늘 조사에서 확보하는 진술을 토대로 강 의원 조사에 대비한 질문지를 작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김 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전 사무국장 남 씨와 김 시의원 사이의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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