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보복 관세 부과에 대한 유럽의 반발이 확산하자 미 재무부 장관이 유럽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의 안보 우산이 없으면 유럽은 무너질 것이라며 미국 안보를 위해서는 관세라는 긴급조치를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현지 시간 18일 방송에 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의지는 꺾이지 않을 거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 재무장관 (NBC ’Meet the Press’) : 우리는 미국의 국가안보와 우리 반구의 안보를 다른 나라에 위탁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보복 관세를 예고해 나토 동맹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에는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미국의 지원이 없으면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유럽 전체가 붕괴할 거라며, 유럽도 미국 안보 우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 재무장관 (NBC ’Meet the Press’) : 유럽 지도자들은 미국의 안보 우산 아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미국이 지원을 중단한다면 우크라이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전체가 붕괴할 것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유럽연합과의 무역합의에 대해선 최종 확정된 게 아니라며, 관세는 안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유럽 동맹국들에 관세를 예고한 것을 두고 여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원 공화당 톰 틸리스 의원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에게만 좋은 일"이라고 지적했고, 리사 머카우스키 의원도 "불필요한 조치이자 큰 실수"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2인자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어떻게’ 목표를 이룰지가 중요하다며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마이크 펜스 / 전 미국 부통령 : 나토 동맹국에 일방적 관세를 부과하면서 의문시되는 헌법 권한을 사용하는 것에 우려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선트 장관은 이르면 현지 시간 20일 나올 미 대법원의 관세 판결에 대해 "뒤집힐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며 "대법원이 혼란을 조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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