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말고 어떤 나라도 그린란드를 지킬 수 없다며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무력을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처음 공언했고, 유럽을 향해 부과하려던 관세도 유예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신윤정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한복판에서 그린란드 병합 의사를 천명했군요.
[기자]
6년 만에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직접 찾은 트럼프 대통령, 1시간 10분 정도 특별연설에 나섰습니다.
덴마크령 그린란드 문제를 놓고 유럽 동맹국들과 보복 관세까지 거론하는 갈등 속에서 그린란드 문제를 피해가지 않고 정면으로 꺼내 들었습니다.
유럽 주요국 정상과 경제 지도자, 기업인들 앞에서 "미국 말고 어떤 나라도 그린란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발언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을 제외하고는 어떤 나라도 그린란드를 확보하고 방어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위대한 강대국이며 사람들 생각보다 더 강합니다. 2주 전 베네수엘라를 보며 깨달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베네수엘라 마두로 축출 과정을 거론하며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면서도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무력을 사용하진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력을 쓰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무력은 쓰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모두 ’아, 다행이다’ 라고 말하고 있을 겁니다. 사람들은 내가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나는 무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사용하고 싶지 않고 사용하지 않을 겁니다.]
무력 옵션을 접은 것은 같은 나토 동맹국에서의 무력 충돌에 대한 미 내부나 유럽 국가들의 거센 반발을 고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는 풍부한 희토류가 매장된 그린란드가 적국인 중국·러시아 사이에 낀 "전략 요충지"이며 "북미 대륙의 일부이자 우리의 영토"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 국가들에는 즉각적인 협상에 응하라고 촉구했는데요, 앞서 예고한 그린란드 관세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그린란드 획득에 반대할 경우 기억하겠다며 강력한 보복 조처를 시사했습니다.
트럼프는 조금 전 소셜미디어에서 마크 뤼테 나토 사무총장과의 생산적인 회담을 통해 그린란드와 북극 지역 전체에 대한 미래 협상의 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발효 예정이었던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했다면서 그린란드와 관련된 황금돔, 북극 방위 계획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진전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썼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1주년 기자회견에 이어 오늘도 우리나라와의 무역 합의를 언급했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앞부분에서 지난 1년의 성과 중 하나로 한국 등 주요 무역대상국과의 새 통상협정을 거론했습니다.
유럽 국가들과 일본, 한국은 미국의 파트너라며 미국 무역의 40%를 차지하는 이들 국가와 역사적인 무역 합의를 타결했다는 겁니다.
특히 석유와 가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기업들과 국가들입니다. 유럽 국가들, 일본, 한국도 우리의 파트너입니다. 이들은 특히 석유와 가스 분야에서 우리와 대규모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뒤 대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 등의 해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합의에 이를 수 있는 지점에 와 있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리석은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평화구상으로 "중동 평화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향해 무장해제를 촉구했습니다.
이어 평화구상 2단계의 중요 절차로 자신이 직접 의장을 맡은 가자지구 평화위원회의 참여를 세계 각국에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