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이어지는 강한 추위에 화훼농가들도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온실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게 필수라 난방비만 한 달에 천만 원 넘게 나온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이수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두꺼운 천으로 꽁꽁 싸맨 비닐하우스.
출입문에 겹겹이 쳐둔 커튼을 걷어내고 또 걷어내면, 찬바람 부는 바깥과는 다른 세상이 나타납니다.
포근한 온도에 따뜻한 조명, 장미가 가득한 이곳은 마치 봄날 같습니다.
화훼농가에서는 이렇게 온실을 만들어 추위로부터 꽃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난방 장치에 적정 온도를 입력해두면, 24시간 따뜻하게 유지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온실을 관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조금만 온도가 내려가도 꽃 수확량이 줄거나 심하면 죽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출입구 근처 꽃들은 간혹 맞는 찬바람에도 벌써 시들시들합니다.
[이수정 / 경기 고양시 오금동 : 온도가 너무 낮아서 하루 종일 밤사이에 계속 난방을 해도… 온도를 1도만 내려도 꽃이 썩는 품종들이 있어서 그로 인해서 좀 어려움을 겪어서…]
이렇다 보니 요즘 화훼 농민들의 가장 큰 고민은 난방비입니다.
지난 한 달 사이 천 평짜리 장미 농원에서 난방비만 1천2백만 원이 나왔습니다.
지난겨울에는 최대 8백만 원 정도였는데 한파가 심해지고, 농사용 전기요금도 오르면서 부담이 더 커진 겁니다.
[변우섭 / 경기 고양시 오금동 : 힘들죠, 당연히. 이게 겨울에는 전부 이렇게 난방을 하는데 전기세가 갑자기 많이 작년부터 올라버려서…]
꽃을 보면 웃음이 나지만 난방비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는 화훼 농민들, 혹독한 추위가 얼른 지나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기자 : 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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