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류 1세대 배우 하면 ’겨울연가’의 최지우 씨를 빼놓을 수 없죠.
배우 최지우가 이번엔 아픈 아이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 역할로 돌아왔는데요.
실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을 더해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김정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1형 당뇨’를 앓는 아이를 위해 투사가 된 엄마 미라!
배우 최지우는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슈가’에서 뜨거운 모성애를 실감 나게 표현했습니다.
[최지우 / 배우 : 아무래도 제가 출산을 한 후에 이 시나리오를 받아서 그런지 대본을 읽었을 때의 느낌이 되게 무겁게 와 닿았어요. 그리고 또 이게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거라서 굉장히 조심한 부분도 있었고 오히려 영화 촬영할 때는 감정이 너무 과몰입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조금 더 덜어내고, 조금 더 이렇게 덤덤하게 하려고 일부러 그런 부분들이 더 있었던 것 같아요.]
1994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최지우는 무명의 설움도 잠시, 첫사랑,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등을 줄줄이 흥행시키며 멜로 퀸으로 등극합니다.
[최지우 / 배우 : 너무 풋풋하고 그냥 너무 상큼했어요. 그리고 (겨울연가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첫사랑의 그런 아련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작품인 것 같아서 너무 예쁜 작품이에요. 저한테는, 너무 사랑스럽고.]
일본을 울린 겨울연가는 한류 돌풍의 시작이었고, ’지우히메’의 일거수일투족이 일본에서 뉴스가 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최지우 / 배우 : 좀 오래전 얘기지만 그래도 저희가 이제 일본 도착하면서부터 실시간으로 뉴스에 모든 방송에 나왔었어요. 생중계로. 네 그러면서 그 당시에 고이즈미 총리랑 바로 관저에서 만나고 그런 것들이 다 생중계가 됐었죠.(전세기도 타셨다고요?) 네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 같아요. 하하하]
겨울연가는 올 3월 일본극장에서 영화로 상영돼 일본 팬들의 추억을 소환합니다.
천상 스타 최지우의 어릴 적 꿈은 뭐였을까요.
[최지우 / 배우 : 저 정말 어렸을 때 꿈은 대통령도 아닌 영부인이었어요. 너무 웃기다. 왜 해외 순방 같은 데 갔다 오면 이렇게 비행기에서 이렇게 내리면서 이렇게 손 흔들고 그런 모습들이 저는 되게 멋있어 보였었나 봐요. 아주 어렸을 때는. 약간 그런 게 이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거랑 조금 비슷한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요? 사람들 앞에 나서고 싶고. 너무 웃기죠. 하하하하]
예능에서 보여준 소탈한 모습은 인간 최지우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최지우 / 배우 : 저는 그런 예능은 너무 좋아해요. 오히려 그냥 편한 모습이어서 제 모습이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온 게 뭐 ’삼시세끼’나 ’꽃할배’ 같은 게 아니었을까요?]
아이를 키우는 몇 년의 공백기 동안 조급한 마음도 있었지만 육아를 통해 배우 최지우는 인생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최지우 / 배우 : 아이가 항상 엄마가 필요로 하는 순간에 저는 옆에 있어준 것에 대해서 스스로를 ’아 잘했어’ 그런 생각이 들어서 별로 아깝지 않아요. 좀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내 아이한테 좀 더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그런 마음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세월의 주름도 감사함으로 채울 줄 알게 된 지금!
[최지우 / 배우 : 거울 보면 주름이 하나가 더 느네, 늘었네 어떡하지? 그러면서 아 이게 다 여배우가 이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과정이라고 이제는 다 받아들여요. 그래서 마음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많이 편해졌어요. 그러면서 이런 [슈가] 같은 영화도 할 수 있는 거고, 앞으론 내가 어떤 배역을 할 수 있을까. 저 역시도 이제 기대가 되고 ’좀 더 깊이 있는 그런 연기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게 되는 것 같아요.]
위엄과 관록을 더한 최지우의 활약이 앞으로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YTN 김정아입니다.
영상기자 : 진형욱, 이수연
영상편집 : 진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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